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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애의 줌마저씨 敎육 공感] 직장맘의 학부모 모임 대처 전략

이미애
네이버카페 국자인 대표
신문에서 방송에서 직장맘의 고군분투기가 끊임없이 다뤄진다. 본인들에게는 매일 역경 극복의 사례일 것이다. 국가 시스템이 문제다, 아이를 안 봐 주는 시댁과 친정이 서운하다, 집안일을 안 돕는 남편이 밉다, 아이는 왜 말을 저렇게 안 들어먹느냐…. 이런 얘기를 접하는 다른 직장맘들은 “그래, 맞아. 나도 그래. 정말 힘들어. 우리는 불쌍해” 하고 공감할지 모르나 그뿐이다. 개인의 상황은 개인이 풀어야 하는 것이 다. 그 상황은 그래도 내가 경험한 20여 년 전에 비해 나아졌다고 말하면 돌 맞을라나?



 직장맘, 언제까지 푸념만 하고 남의 탓만 하고 있을 것인가. 특히 아이가 학교를 가기 시작하면 학부모 모임, 특히나 점심을 포함한 수다 모임에 합류하지 못해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한다.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면서 전업주부들을 부러워하고 한편으로 비아냥거리고 싶어 한다. 그러지 말자.



 직장맘 여러분은 이미 세상을 경험했다. 그것도 한두 해가 아니다. 그렇다면 그 직장에서 쌓은 인간관계의 노하우와 처세술을 학부모 모임에 적용하면 된다. 전업주부와 직장맘은 종과 속이 다른 동물이 아니다. 심지어 외국어를 쓰는 외국인도 아니다. 그렇다면 직장맘은 직장에서 얻은 인간관계의 노하우를 적용하면 그뿐이다.



 이 대리는 커피를 좋아하고 김 부장은 잘난 척을 싫어한다. 때로는 신입사원이 수퍼 갑질을 하기도 한다. 그 모든 것에 대해 불평불만하기보다는 하나씩 잘 분석하고 대처하면 그게 똑똑한 사회생활이듯, 학부모 모임과 선생님을 대할 때 분석적으로 대하고 그 분석에 따라 대처능력을 적용하면 된다. 이 대리한테는 나갔다 들어올 때 커피 한 잔 사 들고 들어오면 좋고, 김 부장 앞에서는 ‘무조건 당신이 잘났어요’ 하며 대하고,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신입사원에게는 항상 칭찬해 주며 내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호의적으로 구축해 나가듯이 학부모 모임에서도 마찬가지다.



 직장에서는 싫고 좋은 일이 없다. 일일 뿐이다. 그 정신으로 자녀의 학부모 모임과 학교 선생님과의 관계 설정에 나서면 된다. 요즘은 수많은 연락방법이 있다. SNS에서부터 메일·카톡·밴드 등등. 이 모든 것을 최대한 활용하라. 그러면서 포커페이스로 친절한 현수 엄마가 되면 된다. 그러면 “그 엄마 직장 다녀”란 말에 담긴 “그 엄마 물에 기름이야”라는 묘한 뉘앙스가 희석된다.



 결국은 전략이 답이다. 불평이 답이 아니다. 직장에서 배운 처세술은 여러분의 자산이다. 그걸 써먹어야 한다.



이미애 네이버카페 국자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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