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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송이 풍년 작년의 반값, 서해안 대하도 많이 잡혀 30% 싸





제철 만난 지역 특산물



















































얼핏 보면 먹거리 축제는 다 그게 그거 같다. 그러나 조금만 공부를 하면 축제도 알차게 즐기고 지역의 제철 특산물도 싼 값에 살 수 있다.



올 가을 가장 주목해야 할 먹거리는 ‘송이’다. 올해는 늦여름에 비가 많이 내려 예년보다 송이가 일찍 나왔고 품질도 좋다. 송이축제가 열리는 강원 양양, 경북 봉화·울진에서는 송이 풍년을 예고하는 잡버섯이 많이 났다며 여름부터 기대가 컸다. 울진군 박재용 산림보호팀장은 "지난해는 이상 고온으로 극심한 흉년이었지만 올해는 평년 이상의 풍작” 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1등품 송이 공판 가격은 산지에 따라 25만~37만원 수준이었다. 지난해의 절반 값인 날도 있다.



송이 채취 체험은 어디에서 열리는 축제이든 미리 신청해야 한다. 채취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직접 캤어도 공판 가격으로 구매해야 한다. 그래도 서울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싸고 신선하다.



가을바다의 주인공 대하도 풍년이라는 소식이다. 충남 홍성 남당항대하축제 측은 17일 “자연산을 포장해가면 1㎏에 3만5000원 남짓, 식당에서 사 먹으면 4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세는 그날 그날 다르지만 지난해보다 30% 정도 저렴해졌다. 여기서 깜짝 정보. 대하는 상식과 달리 얼린 것이 자연산이고, 살아 있는 것이 양식이다.



가을바다의 또 다른 주인공 전어도 제철이다. 사실 남해안에서는 여름부터 전어축제가 시작됐다. 요즘 먹는 전어는 구이가 제격이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뼈가 단단해져서다. 뼈째 먹는 전어 회가 늦여름 음식이라면, 연탄불에 구워 대가리부터 씹어 먹는 전어 구이는 가을 음식이다.



가을에는 술 축제도 많다. 막걸리·소주 등 전통주뿐 아니라 와인이나 맥주 등 외국 술도 축제 주인공으로 나선다. 충북 영동은 대표적인 포도 산지다. 1990년대부터 와인 생산이 본격화했고, 축제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축제에서는 국내산 와인만 다룬다. 와인잔을 받아 부스를 돌아다니며 시음할 수 있다. 대한민국 와인대상, 소믈리에 경연대회 등 전문가를 위한 행사도 열린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고향 나라에 들어와 모여 사는 곳이 경남 남해의 독일 마을이다. 여기에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본뜬 맥주축제가 열린다. 한국에 사는 독일인이나 외국인도 즐겨 찾는 축제다. 독일 맥주만 판매하는데 시중보다 저렴하다. 병맥주는 4000원, 500㏄ 생맥주는 5000원이다.



대관령 한우축제는 올해 특별한 장소에서 개최된다. 40년 만에 개방된 대관령 하늘목장이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품질 좋은 한우를 배불리 먹고, 소와 양이 노니는 초원에서 소 젖 짜기나 승마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먹거리 축제에서 빠지지 않는 공연도 목장에서 벌이는 축제답게 '어쿠스틱 음악'을 컨셉트로 잡았다. 요들송이 울려퍼지고 통기타 가락이 대관령 자락을 메우면 알프스가 부럽지 않다.



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고로 가을로 연기한 축제도 있다. 보성 다향제가 대표적이다. 녹차는 봄에 돋은 어린 잎을 최고로 치지만 계속 잎을 따주면 가을에도 잎이 돋아난다. 축제는 5일에서 3일로 축소됐지만 발효차, 말차 등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고 다례 공연도 처음으로 열린다.





토실토실 알밤, 팔딱팔딱 연어, 새콤달콤 와인, 뭘 먹을까



먹거리 축제가 전국을 뒤덮는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에는 다른 축제도 많지만 배불리 먹는 축제가 유난히 많다.



들녘에서는 무르익은 과실과 잘 자라준 곡식으로 한바탕 잔치를 벌이고, 바다에서는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으며 짭조름한 바다 향기에 취한다.



축제가 너무 많아 어디로 가야 할지 고르는 것도 쉽지 않다. 하여 week&이 전국의 수많은 먹거리 축제 중 25개를 엄선했다.



각 축제에 가면 꼭 참여해야 할 행사, 미리 알고 가야 유용한 정보도 모았다.



(1) 홍성 남당항 대하 축제



일정 9월5~10월31일 장소 충남 홍성군 남당항 일원 주요행사 어선 퍼레이드, 대하 까기·대하 잡기 체험 등 한 줄 평 국내 대하 축제 중 가장 오래됐다. 살아 있는 대하는 양식, 죽은 게 자연산. 홈페이지 tour.hongseong.go.kr, 041-630-1227



(2) 문경 오미자 축제



일정 9월19~21일 장소 경북 문경시 오미자문화복지센터 일원 주요행사 오미자청 담그기 체험, 오미자 막걸리 시음 등 한 줄 평 문경의 새로운 명물 오미자가 축제 주인공이다. 축제에 가면 오미자로 만든 와인을 맛볼 수 있다. 홈페이지 5mija.kr, 054-571-7677



(3) 금산 인삼 축제



일정 9월19~28일 장소 충남 금산군 금산인삼관 및 인삼, 약초거리 일원 주요행사 인삼 캐기, 세계 전통 치유 체험 등 한 줄 평 국내 인삼의 70%를 재배하는 인삼의 고장. 축제장에서 인삼 물로 목욕도 해볼 수 있다. 홈페이지 insamfestival.co.kr, 041-750-2411



(4) 대관령 한우 축제



일정 9월25~28일 장소 강원도 평창군 하늘목장 주요행사 소머리국밥 시식, 소 젖 짜기, 승마 체험 등 한 줄 평 40년만에 개방된 하늘목장에서 열린다. 진짜 목장에서 맛보는 대관령 한우 맛 최고. 홈페이지 dgl-festival.com, 033-334-2312



(5) 대한민국 와인축제



일정 9월25~28일 장소 충북 영동군 영동천 일원 주요행사 대한민국 와인 대상, 소믈리에 경기대회 등 한 줄 평 영동의 45개 와인 농가 중 29개가 참가한다. 200여 종의 국산 와인을 맛볼 수 있다. 홈페이지 ydwine.com, 043-740-5542



(6) 섬진강 문화 축제



일정 9월26~28일 장소 전남 광양시 망덕포구 (무접섬 광장) 주요행사 전어·재첩 맛보기, 풍물 공연 등 한 줄 평 원래 ‘전어축제’였으나 문화 축제로 변신했다. 그래도 하이라이트는 ‘전어잡이 소리공연’. 홈페이지 gwangyang.go.kr, 061-797-2606



(7) 보성 다향제



일정 9월26~28일 장소 전남 보성군 차밭 일원 찻잎 따기 체험, 다례 공연, 차밭 트레킹 등 한 줄 평 세월호 사고로 차 축제가 가을로 연기됐다. 가을에도 찻잎은 난다. 홈페이지 dahyang.boseong.go.kr, 061-850-5212



(8) 공주 알밤 축제



일정 9월26~10월5일 장소 충남 공주시 연문광장 주요행사 알밤 깎기 대회, 알밤 직거래장터 등 한 줄 평 알밤 요리 경연대회가 열린다. 밤짜장, 밤국수 등 독특한 알밤 요리가 많다. 홈페이지 tour.gongju.go.kr, 041-840-8090



(9) 봉화 송이 축제



일정 9월27~30일 장소 경북 봉화군 봉화읍 체육공원, 관내 송이산 일원 주요행사 송이 채취, 마라톤대회 등 한줄평 송이 따기 체험이 무료다. 그러나 송이를 가져가려면 시가는 줘야 한다. 홈페이지 bonghwafestival.com/songi, 054-679-6311~5



(10) 횡성 한우 축제



일정 10월1~5일 장소 강원도 횡성군 섬강 일원 주요행사 한우 부위별 시식, 소 밭갈이 체험 등 한 줄 평 등심·부챗살·채끝살 등 횡성 한우를 부위별로 저렴하게 사서 그 자리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홈페이지 hshanu.or.kr, 033-340-2223



(11) 강릉 커피 축제



일정 10월2~5일 장소 강원도 강릉시 실내체육관 등 주요행사 바리스타 어워드, 커피 로스팅 체험 등 한 줄 평 강릉 바리스타 100인이 100가지 맛의 드립커피를 선보인다. 커피 원두도 저렴하게 판매. 홈페이지 coffeefestival.net, 033-647-6802



(12) 주문진 오징어 축제



일정 10월2~5일 장소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항 주요행사 오징어 먹기 대회, 오징어 낚시 체험 등 한 줄 평 오징어는 가을에 살이 오른다. 회를 치든, 말리든, 데치든 어떻게 먹어도 맛이 기가 막히다. 홈페이지 jumunjinevent.com, 033-662-4532



(13) 산청 한방약초 축제



일정 10월2~9일 장소 경남 산청군 산청IC 입구 축제광장, 동의보감촌 일원 주요행사 한방 음식 맛보기, 무료 한방 진료 등 한 줄 평 한의사들이 무료 진료를 해준다. 한방 약초도 시가보다 10% 싸다. 홈페이지 scherb.or.kr, 055-970-6000



(14) 독일마을 맥주 축제



일정 10월3~5일 장소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 주요행사 독일 맥주 맛보기, 맥주 만들기 체험 등 한 줄 평 파독 광부, 간호사들이 정착한 마을에서 벌이는 한국판 옥토버페스트. 독일 맥주 500㏄가 5000원. 홈페이지 tour.namhae.go.kr, 055-860-8603



(15) 울진 금강송 송이 축제



일정 10월4~6일 장소 경북 울진군 울진엑스포공원 주요행사 송이 채취 체험, 송이 경매, 숲 탐방 등 한 줄 평 일본으로 수출하던 명품 송이를 저렴하게 판다. 금강송 숲길 탐방 프로그램 인기. 홈페이지 uljin.go.kr, 054-782-1501



(16) 문경 사과 축제



일정 10월11~26일 장소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도립공원 주요행사 사과 따기 체험, 경북 트로트 가요제 등 한 줄 평 문경 사과는 다른 지역 것보다 당도가 1~2브릭스 높다고 한다. 10월에는 ‘감홍’이 가장 맛있다. 홈페이지 mgapple.kr, 054-571-8678



(17) 강경 발효젓갈 축제



일정 10월15~19일 장소 충남 논산시 강경읍 금백로 45 주요행사 양념 젓갈 만들기, 문화유산 탐방 등 한 줄 평 짜디 짠 젓갈 시식은 간단치 않다. 하여 햇살밥을 판다. 젓갈 한 입, 밥 한 숟가락 이렇게 먹는 다. 홈페이지 ggfestival.co.kr, 041-746-5662



(18) 양양 연어 축제



일정 10월17~19일 장소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 둔치 주요행사 연어 잡기, 멸치 후리기 체험 등 한 줄 평 축제장의 연어는 강물을 거슬러 온 힘빠진 녀석들이 아니다. 양양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연어다. 홈페이지 salmon.yangyang.go.kr, 033-670-2114



(19) 인천 소래포구 축제



일정 10월18~20일 장소 인천시 소래포구 일원 주요행사 소래포구 먹거리 체험, 염전 체험 등 한 줄 평 어른은 포구에서 해산물 사먹고, 아이는 소래 습지 생태공원에서 염전 체험하고. 홈페이지 namdong.go.kr/soraefestival, 032-453-2140



(20) 이천 쌀 문화 축제



일정 10월22~26일 장소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주요행사 이천쌀밥 명인전, 농경 체험, 마당극 등 한 줄 평 가마솥에서 쪄낸 밥으로 만든 비빔밥이 2000원. 600m짜리 가래떡도 만든다. 홈페이지 ricefestival.or.kr, 031-644-4125



(21) 전주 비빔밥 축제



일정 10월23~26일 장소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일원 주요행사 대형 비빔밥 나눔 퍼포먼스 등 한 줄 평 전주시 33개동 주민이 비빔밥 대결을 벌인다. 특급 호텔 셰프들이 특급 비빔밥도 선보인다. 홈페이지 bibimbapfest.com, 063-277-2515



(22) 순창 장류 축제



일정 10월30~11월2일 장소 전북 순창군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일원 주요행사 전통 고추장 담그기 체험 등 한 줄 평 콩을 활용한 이색 대회가 있다. 콩물 빨리 마시기, 콩알 멀리 뱉기에 도전해보시라. 홈페이지 jangfestival.co.kr, 063-652-9301



(23) 최남단 방어 축제



일정 11월7~9일 장소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항 주요행사 방어 맨손 잡기, 경매 관람 등 한 줄 평 11월은 제주 남쪽 바다에 방어 떼가 나타나는 계절이다. 맨손으로 잡는 물고기 중 손맛이 최고다. 홈페이지 bangeofestival.com, 064-794-8032



(24) 진영 단감제



일정 11월7~9일 장소 경남 김해시 진영운동장 주요행사 무료 시식회, 단감 따기 체험, 노래 자랑 등 한 줄 평 김해에서는 10월 말부터 ‘부유’종 단감을 수확한다. 감과 관련한 행사보다 공연이 주를 이룬다. 홈페이지 dangam.or.kr, 055-343-2242



(25) 청송 사과 축제



일정 11월7~10일 장소 경북 청송군 청송사과공원 주요행사 청송 사과 깜짝 경매, 사과밭 대학생 가요제 등 한 줄 평 날마다 청송 사과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경매가 열린다. 올해는 캠핑 축제도 함께 열린다. 홈페이지 csapple.kr, 054-873-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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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최승표 기자 사진=중앙포토·각 축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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