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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청년 취업자 등쳐 15억 챙긴 사기 일당 구속

대구 중부경찰서는 18일 선물주식 투자업체를 차린 뒤 돈을 받고 청년 구직자들을 취업시킨 혐의(사기·유사수신 등)로 업체 대표 고모(29)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 업체 본부장 정모(26)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 전과가 있는 고씨 등은 지난해 11월 대구시 중구와 수성구에 각각 선물주식 투자 업체를 차린 뒤 인터넷에 구인광고를 냈다. 유명 선물투자 회사에 고졸 이상 학력이면 누구나 취업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고졸 학력으로 지방에서 마땅히 취업할 곳은 취업 지망생들을 노린 것이다.



제일 먼저 이모(28·여)씨가 걸려들었다. 이들은 "입사를 하려면 500만원을 내야 한다. 이 돈으로 선물주식 투자를 직접 해봐야 한다"고 했다. 인턴으로 채용되면 월급은 120만원, 정규직이 되면 월급이 더 올라가기 때문에 이 돈은 곧 보상이 된다고도 했다. 돈이 없는 취업 희망자는 대부업체를 소개해 돈을 빌리도록 해 받아챙겼다. 이렇게 9개월간 160여명에게서 15억원 이상을 가로챘다.



받은 돈은 업체 대표인 고씨의 선물주식 통장에 넣었다. 이들은 돈을 내고 인턴이 된 신입사원에게는 고씨의 ID로 선물주식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한 뒤 소액으로 조금씩 투자 연습을 시키면서 의심을 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 피해자는 "서울 강남에서 왔다고 하고 서울 말투에 벤츠를 타면서 명품 양복에 화려한 사무실까지, 누구나 꼼짝없이 속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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