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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실적 쇼크에도 삼성전자 담았다

7월 이후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연초 한국 주식을 팔아 치우던 외국인은 4월부터 순매수로 돌아선 뒤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한 7월엔 한 달에 4조원 넘게 순매수 했다. 올해 최대 규모다. 이와 달리 기관과 개인은 연초 이후 각각 6조7510억원과 28억원 순매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팔자’에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8% 올랐다. 기관과 개인이 파는 물량을 외국인이 받아주는 형국이다. 대신증권 조윤남 리서치센터장은 “전통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한국전력·LG전자 등 시가총액이 큰 대형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순매수 종목 살펴보니
"바닥 근접 저평가" 매력
규제 완화 은행주도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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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증권 서명찬 연구원 역시 “외국인은 중장기적으로 저평가 업종을 사들이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외국인 돈이 몰리는 업종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외국인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삼성전자다. 3분기 ‘실적 쇼크’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연초 이후 3조원 이상을 순매수 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스마트폰 사업 실적이 나빠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에 그쳤다. 3분기 영업이익도 5조원대 초반으로 예상돼 주가는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그러나 외국인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7월말 이후에도 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 했다. 조 센터장은 “외국인 투자자는 여전히 삼성전자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이 국내 투자를 늘리면 자연스럽게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부터 먼저 담는다”고 했다. 증권 업계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보증권 최도연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줄고 있으나 3분기를 바닥으로 영업이익 감소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라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도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는 금융주였다. 하나금융지주(7994억원)가 5위로 선두다. 뒤를 이어 신한지주(7601억원), 삼성생명(6156억원), KB금융(5465억원) 순으로 외국인이 사들였다. 금융주는 정부의 강력한 경기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한몫 했다. 대신증권 최진석 연구원은 “금융이 정부의 규제완화 수혜 업종”이라며 “특히 기업소득환류세제 도입 이후 은행의 배당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도 눈에 띄게 외국인 투자가 늘어난 종목이다. 연초 26% 수준이던 외국인 보유 지분 비중이 현재 32%로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소현철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는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LCD 판매가 크게 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남대종 연구원 역시 “신제품 아이폰6 출시와 함께 패널 가격 상승 효과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203%나 오른 4939억원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도 외국인이 좋아하는 종목이다. 연초 이후 6158억어치 순매수 했다. 서성문 한투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른 부담 요인은 존재하지만 미국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LF소나타·신형 카니발 등 신모델 판매가 늘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가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큰 변수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 외국인 투자금의 국내 유입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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