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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오래 가면 만성비염으로 악화…손 깨끗이 씻는 게 가장 중요한 예방법

“우리 아이는 환절기만 되면 콧물과 기침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데 어디선 감기라고 하고 어디선 비염이라고 해요. 우리 아이 감기인가요, 비염인가요?” 한의원에서 진료하다 보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이 질문에 답을 드리기 위해선 비염의 정체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동네 주치의

 비염이란 콧물·재채기·가려움·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코점막의 염증을 말합니다. 비염과 감기를 구별하기 위해선 분류가 중요한데요. 대개의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염성 비염’으로 크게 나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눈·코 가려움, 맑은 콧물, 코막힘이 주요 증상인 질환으로 면역이 과민해서 생기는 코점막의 염증을 말합니다.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꽃가루 등의 항원들이 코의 점막에 흡입되면 우리 몸의 면역이 과민해지면서 코점막을 붓게 만들어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면서 재채기가 쉴 새 없이 나오는 상황을 상상하면 됩니다.



 감염성 비염은 그야말로 감기를 말합니다. 6세 이하에게서 매우 잘 나타나며 성장하면서 빈도가 서서히 줄어들게 됩니다.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입니다. 감기이기 때문에 처음엔 맑은 콧물이 나왔다가 나중엔 누런 콧물로 변하게 됩니다. 재채기는 초반에 있다가 나중에는 기침을 더하게 됩니다. 때로 더 진행되면 부비동염(축농증)·중이염·후두염·기관지염·폐렴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면역이 약한 6세 이하 어린이들에겐 알레르기성 비염보다 오히려 감염성 비염이 더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상황들이 반복됐을 때입니다. 코감기 같은 급성적인 비염 상황이야 누구에게나 다 올 수 있지만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감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감기에 걸리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코점막이 지속적으로 공격을 받아 만신창이가 되면서 자생력을 잃어버립니다.



 바이러스 공격에서 회복되지 못한 점막은 만성적으로 부어버려 밤에 코가 막혀서 잠을 잘 못 자고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며 냄새도 잘 맡을 수 없게 됩니다. 이를 가리켜 ‘만성 감염성 비염’이라고 부릅니다. 급성비염(감기)이 잘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면 만성비염으로 변하게 되는데 원인은 아이의 체력·영양 또는 면역력이 약한 탓에 감기가 잘 낫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감기에 이어 발생하는 비염에 대해 감이 잡히시나요? 이처럼 감기와 비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엔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이들 체력이 쉽게 떨어지고 감기가 잘 낫지 않아 오래가는 시기입니다. 감기가 비염으로 변하지 않게 하기 위해선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하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영양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가 비염에 걸렸다고 해서 평생 나을 수 없는 고질병에 걸린 건 아닙니다. 아이의 체력과 면역력만 튼튼히 해주면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환절기 생활수칙을 잘 지켜준다면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에도 아이는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박지호 천안 아이누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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