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은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이 이달 1일자로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에 선임됐다고 12일 밝혔다. 김 실장은 주로 중국 상하이에 머물면서 신시장 개척 업무를 맡게 된다. 한화솔라원은 본사가 상하이에, 인근 치둥(啓東)에 공장이 있다.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셀·모듈을 만드는 회사다.
김 실장은 2010년 1월 ㈜한화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해 한화솔라원 기획실장(2011년 12월~2013년 7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2013년 8월~2014년 8월) 등을 지냈다. 한화큐셀로 옮겨서는 신시장 개척과 전략사업 실무를 챙기면서 올해 한화큐셀의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 3142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올렸다.
이번에 김 실장은 한화솔라원 CCO(Chief Commercial Officer·영업실장)를 맡았다. 한화 관계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이후 본격적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중국 등 신시장에서 영업 확대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임원 승진은 아니다. 그는 2011년 말부터 지난해 7월까지 솔라원 기획실장을 지내면서 중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한편 김 회장의 차남인 동원(29)씨는 올 4월 입사해 한화그룹 디지털팀장을 맡고 있다. 승마 국가대표로 유명한 3남인 동선(25·미국 다트머스대 재학 중)씨는 다음 주부터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근 건강이 호전된 김 회장이 아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경기장에 나타날 수도 있다.
이상재 기자 sangja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