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12일 기준금리를 동결해 현 수준(연 2.25%)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유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만큼 당분간 그 정책효과와 경기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달 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경제 주체의 심리 개선이나 가계부채 증가 등 다양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기 때문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달아 내린 건 2008년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사례가 드문 만큼 시장에서도 일찍부터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다만 경기 회복세가 더딘 탓에 연내 추가 인하를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회복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통화정책이 유지돼야 한다"고 언급한데다, 유럽중앙은행(ECB)도 4일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대외 환경도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라 증권은 한은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 보고서를 최근 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종전 3.25%에서 3.00%로 내린 뒤 10월 2.75%로, 작년 5월 2.50%로 각각 인하하고서 14개월 연속 동결하다가 올해 8월에 다시 현재의 2.25%로 내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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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