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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시대는 갔다, 이젠 시민 삶 되살리는 메타시티

승효상(건축가·62·사진) 이로재 대표가 서울시 총괄 건축가에 내정됐다. 서울시는 내부 조직을 정비한 뒤 늦어도 9월 말까지 승 대표를 총괄 건축가(city architect)에 임명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총괄 건축가는 공공건축·도심재생 등 도시계획 전반에 대해 시장에게 조언하게 된다. 공공건축 프로젝트와 공모 과정도 감독한다.



승효상 서울시 총괄 건축가
도심 재생, 역사 보존 최우선

 승 대표는 1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존의 도시 정책이 확장과 성장으로 상징되는 메가 시티(mega city)였다면 미래 도시 정책은 역사·풍경·시민 삶 회복으로 대표되는 메타 시티(meta city)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메타’는 초월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그는 기존 도시 정책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메타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건축계에선 공무원이 아닌 건축가가 도시 정책을 총괄하게 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스페인·독일·네덜란드 등에선 총괄 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시는 박원순 시장의 지시로 올해 초부터 총괄 건축가 도입을 검토해 왔다.



 승 대표는 “개발보다는 재생, 네트워크에 방점을 둬야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세운상가 & 서울역 고가 리모델링’ 사업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지난해 보존키로 최종 결정된 세운상가엔 북한산~세운상가~남산을 잇는 입체 보행로가 만들어진다. 서울역 고가는 2016년까지 뉴욕 하이라인 파크와 같은 공원으로 리모델링된다.



 현재 서울시 건축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서울을 가장 잘 이해하는 건축가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8월 박 시장과 함께 공공성 강화를 담은 서울건축선언을 발표했다. 승 대표는 이날 “한양도성과 도성 밖 구분을 명쾌하게 하겠다”며 “한양도성을 도시 및 건축정책의 기본에 둘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수도 서울의 공간 구조를 해석하는 데 있어 한양도성이 지나는 4개 산(북악산·낙산·남산·인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승 대표의 설명이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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