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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 창단 3년 만에 전격 해체





국내 최초의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창단 3년 만에 전격 해체한다.



원더스는 11일 "2014 시즌을 끝으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며 팀의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이어 "3년간 구단을 운영하면서 창단을 제의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원더스는 경기 편성 문제로 KBO와 지속적으로 대립해 왔다. 프로야구 퓨처스(2군) 리그 팀과 번외 경기를 해왔던 원더스는 경기수 확보와 안정적인 팀 운영을 위해 퓨처스 리그 진입을 희망했다. 그러나 KBO는 프로야구 회원사가 아닌 팀을 회원사로 대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허민(38) 구단주는 팀을 해체하는 강수를 뒀다.



원더스는 2011년 9월 한국 최초의 독립 야구단으로 창단했다. 같은 해 12월 김성근(72)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했고, 트라이아웃을 통해 제도권에서 이탈한 선수들을 모아 팀을 만들었다. 원더스의 슬로건은 '열정에게 기회를'이었다.



김 감독 지휘 아래 작은 기적들이 만들어졌다. 프로 구단에서 신인 지명을 받지 못했거나 방출된 선수들이 원더스에서 재기한 것이다. 지금까지 22명의 원더스 선수가 프로에 입단했다. 올 시즌 1군에서 주목받은 황목치승(LG)·안태영(넥센) 등이 원더스 출신이다. 원더스는 소속 선수를 원하는 프로 구단이 있다면 조건 없이 내줬다. 주요 선수를 내주면서도 원더스는 3년 동안 90승25무61패(승률 0.596)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허 구단주는 구단 운영비로 연 30억원, 3년 총액 100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원더스가 끝내 퓨처스 리그에 합류하지 못하자 허 구단주는 구단 해체를 선언했다. 11월까지는 코칭스태프와 선수에게 월급을 주고 훈련지원을 할 예정이다.



원더스 해체로 김 감독은 시장에 나오게 됐다. 지난 3년간 프로야구 감독 공백이 생길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던 그는 "원더스를 두고 프로에 돌아가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소속팀이 없어지면서 그의 프로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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