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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돌아본 영남 속 야당 김부겸 "콩가루 야당에 실망 크더라"

“야당은 여기서 ‘작살났다’, 딱 그 분위기라 안카나.”



"강경파의 지도부 흔들기에 아예 고개 돌려
야당이 부동산 대책 문제 제기 안 하니 답답"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구 사람’ 김부겸 전 의원이 10일 전한 야당에 대한 추석 민심이다. 김 전 의원은 “야당이 싫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고개를 돌린다”고 했다. 대구 민심이 비단 야당만 원망하는 것도 아니었다. 정부·여당에 대한 경고도 감지됐다고 김 전 의원은 전했다. 그는 여야가 모두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을 “바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경기도 군포에서 3선을 했다. 19대 총선에선 야당 소속으로 대구(수성갑)에서 40.4%를 득표했다. 지난 6월 대구시장 선거에선 득표율이 40.3%였다. 연이은 낙선이었지만 야당 불모지에서의 그의 도전은 ‘정치 혁명’으로 불렸다. 그는 “삼세판이라 안카나. 세 번은 도전해야지”라며 20대 총선에서도 대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 추석에 대구에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뭔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 시민들은 ‘자식을 먼저 보낸 세월호 부모 심정이 오죽하겠느냐’면서도 혼란스러운 세월호 정국이 계속되는 데 대해선 부정적 견해가 압도적이었다. ‘이제 빨리 정리를 하고 다음 단계로 가자’고들 했다. 재래시장에 가보면 어르신들이 5만원 갖고 와서 그 한도 내에서 제수용품을 사더라. 대구 경제가 어려워 매년 1만 명의 인구가 빠져나간다. 이게 현실이다.”



 - 정치권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야당의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콩가루 집안’처럼 지도부를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야당을 싫어하는 걸 떠나 아예 고개를 돌렸다. 야당에 대한 실망이 정당정치 자체를 부정하는 쪽으로 옮아가는 것을 느꼈다. 여당도 기대만큼 못한다는 심리가 많았다. 책임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콩가루 야당’은 존재 가치를 잃어버리고…. 정상적인 민주주의 운영이 안 되고 있다.”



 - 정부·여당에 대한 평가는.



 “‘대통령과 여당도 이렇게까지 정치력이 없냐’고들 한다. 통 큰 결단을 하라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야 한다는 주장은 반반이다. 부정 여론엔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막말 동영상’이 영향을 많이 줬다고 하더라. 대구는 정서나 예의를 중시하는 곳이다.”



 - 야당의 장외투쟁에 대한 평가는.



 “세월호 사태를 이렇게 몰고 온 책임은 야당에 있다는 정서가 많더라. 장외투쟁으로 인해 세월호 사건의 본질은 없어지고 정치싸움으로 변질됐다고 보고 있다.”



 - 대구 시민 의 정치권에 대한 요구는.



 “‘최경환노믹스’에 대해 ‘강남 집값 올려 경제를 살린다는 건 야바위’라고 하는 이들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경제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안 하고 세월호 얘기만 하니 답답한 것이다. 야당도 사사건건 반대만 하지 말고 여당과 논쟁을 하라는 게 대구의 민심이다.”



 - 20대 총선에 도전하면 자신이 있나.



 “이정현 의원의 호남 당선으로 여기도 변화가 시작됐다. 지역주의를 넘는 건 내가 더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당 스스로 무책임과 국민 편가르기를 하면 호소할 여지가 없어진다. 현재 당 지도부를 탓할 생각은 없다. 지난 10년간 30번이나 지도부를 갈아치운 풍토를 만든 우리가 문제다. 국민의 요구는 높아지는데 우리는 따르지 못하고 있다.”



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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