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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주요 기업들 주가 일제히 하락 … 파운드 값 열 달 새 최저

1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를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오는 18일 실시되는 분리독립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져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야당인 노동당·자유민주당 대표들도 이날 스코틀랜드로 날아갔다. [런던·에든버러 로이터=뉴스1]


런던의 총리관저에는 스코틀랜드 깃발을 게양했다. [런던·에든버러 로이터=뉴스1]
스코틀랜드의 독립 가능성이 영국 런던 금융시장인 더시티(The City)를 강타했다. 스코틀랜드 금융의 상징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스탠더드라이프 등의 주가가 최근 일제히 추락했다. 심지어 9일(현지시간)엔 영국 통화인 파운드 값이 미국 달러와 견줘 1.61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약 10개월 사이 최저 수준이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스코틀랜드 독립이 영국 경제에 ‘대격변적인 충격(cataclysmic shock)’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무라는 “자본 150억~200억 파운드(약 25조~33조원) 정도가 영국에서 순식간에 빠져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스코틀랜드 독립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스코틀랜드 재정 부실이다. 지난해 재정적자가 지역총생산(GRDP)의 11% 정도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신청한 2010년 수준과 비슷하다. 두 번째 리스크는 스코틀랜드 통화 문제다. 현재 스코틀랜드와 영국 파운드는 1대1 태환 관계다. 독립 이후 이 환율이 바뀔 수 있다. 그 바람에 세 번째 불확실성인 스코틀랜드 금융산업 위축이 현실화할 수 있다. 금융회사들이 세계 최대 도매금융시장인 런던의 더시티와 거래할 때 추가비용(환전 비용 등)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스코틀랜드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 침체는 스코틀랜드 실물경제 둔화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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