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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수습엔 … 젖히고, 끊고 끊겨라

<32강 본선 C조 2라운드>

○·이창호 9단 ●·스웨 9단



제4보(30~34)=수습에 좋은 행마가 있다. 맥(脈)의 지침이기도 하다. “막 젖히고 막 끊고, 하는 것이다.” 눈 딱 감고 그리 두면 대개는 수습된다.



그런데 끊는 건 어렵다. 아마추어도 어렵지만 프로도 힘들다. 예외는 없다. 잠재심리 때문이다.



 바둑은 전쟁터. 고립되면 위험하다. 원시 시대는 물론이고 문명사회에서도 고립되면 고생한다. 끊으면 상대도 끊기지만 나 자신도 끊긴다. 서로가 끊긴다. 그게 무섭다. 하수와 두면서도 끊어야 할 곳에서 막상 망설이는 1급들이 많은 이유다.



 그렇지만 놀이인데 뭐 그리 위축될라고? 아니다. 모든 놀이는 현실과 유리된 딴 세상이다. 우린 본능에 보다 가까이 다가선다. 놀이가 휴식되는 이유다.



 31 젖힘은 두렵지만 맥이다. 끊기는 게 뻔하데 그래도 ‘끊기는 게 좋다.’ 상대도 끊긴다. 34는 A와 B를 맞본 수. 이제 흑은 흑C, 백D, 흑E 정도로 탈출할 수 있다. 31 한 점이 ‘버림돌 맥’으로 작용함을 알겠다.



 31 젖힘이 맥이라면 30은 ‘참고도1’ 1 젖힘이 바를까. 아니다. 틀렸다. 흑이 머리를 내밀어 쉽게 탈출한다.



32는 이 한 수. ‘참고도2’ 1은 무책(無策)이다. 2 호구가 탄력적인 수습책. 이후 백a는 흑b 패로 버틴다. 흑 모양이 탄력적이라 수습은 쉽다.



문용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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