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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혁신 김무성·외교 내공 정몽준·택시 정치 김문수

대통령 5년 단임제의 속성상 여권에서 집권 2년차에 차기 대권을 거론하는 건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요즘 “박근혜 대통령 다음은 누구냐”는 질문이 여권 밑바닥에서부터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자연스레 입에 오르는 인물들이 1951년생 동갑 ‘빅3’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정몽준·김문수 전 의원을 말한다.



김무성, 최근 여권내 지지율 1위
정몽준, 자문단과 주 2~3회 공부
김문수, 대구·광주 택시기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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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여론조사에서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사는 김 대표다. 김 대표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일 발표한 9월 1주차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18.6%)에 이어 2위(17.7%)를 기록했다.



 여권 내에선 차기 주자 지지도 1위를 두 달여 유지하고 있다. 7·14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부터 지지도가 뛰었다. 최대 고비였던 7·30 재·보선이 압승으로 끝나면서 2016년 총선 때까지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 기반도 확보했다. 최근 시사저널이 오피니언 리더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 이건희 삼성 회장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과 같이 보수를 대표하지만 정치적 결은 다르다. YS(김영삼 전 대통령)계의 적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혁신’과 ‘민생’을 정치브랜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추석 연휴 이후 ‘당 혁신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세월호 정국 때문에 주춤한 혁신 불씨를 살려 나간다는 목표다.





 보수 진영의 혁신을 이끄는 과정에서 차기 리더의 이미지를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당 일각에선 콘텐트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책모임을 활발히 주도해 왔다. 지지율도 아직 확고한 단계로 보긴 이르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현재 보수 진영엔 과거 이회창·이명박·박근혜와 같은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에 정치 여건이 달라지면 지지율도 금세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 당내 계파 갈등, 야권의 견제 등이 정치적 미래를 좌우할 변수들이다.



 새누리당의 경기지사 3선 출마 권유와 7·30 재·보선 출마 요청을 줄기차게 거부했던 김문수 전 지사는 이달 초 대구에 내려가 택시기사 자격증을 땄다.



 당분간 대구에서 택시를 몰면서 바닥 민심을 들을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이미 서울과 경기의 택시기사 자격을 갖고 있다. 조만간 전남과 광주에서도 기사자격증을 따 전국 택시 투어를 완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김 전 지사는 재·보선 지원 활동을 마친 이후엔 음성 꽃동네에서 3주간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지인들에게 “흔히 선당후사(先黨後私)라고 말하지만 선민후당(先民後黨)이 먼저”라고 말했다고 한다. “18년 동안 의원과 경기지사를 하면서 묵은 때를 현장 행보로 벗겨내고 쇄신과 성찰을 통해 자기혁신을 먼저 하겠다”면서다.



 하지만 무대가 없다. 20개월 가까운 무선거 기간 동안 장외에 머물 수밖에 없는 환경은 차기 주자로서 한 계단 올라서는 데 장애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6월 서울시장 낙선 후 재기를 노리는 정 전 의원은 김 대표와 사돈지간(정 의원의 형수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 대표의 조카)이다. 정 전 의원의 지지율은 올해 롤러코스터를 탔다.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한 지난 2월부터 리얼미터 지지율이 급상승해 3~5월엔 여야를 통틀어 전체 선두를 달린 적도 있다. 서울시장 낙선 이후 지지율이 꺼져 지난해 수준으로 돌아갔다. 그런 정 전 의원이지만 조용히 몸을 풀고 있다. 그는 최근 미국을 방문해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만났다. 주특기로 삼고 있는 외교 분야에서부터 서서히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이다. 자문 교수단과도 일주일에 2~3차례 조찬 모임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 측근은 “차기 대선은 아직 3년 반이나 남았다”며 “충분히 내공을 더 쌓은 뒤 정치 무대에 복귀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정 전 의원이 20대 총선을 1년 앞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에선 그가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의 대규모 적자에 따른 비상 경영 문제가 복귀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하·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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