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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교육제도는] 이슬람교 필수…외국인엔 강요 안 해요

터키는 공립의 경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료다. 학제는 초등 4년, 중학 4년, 고교 4년인데, 의무교육은 중학교까지만이다. 이때까진 모든 학교가 남녀공학이기도 하다. 터키 정부가 외국어 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어 중학교부터는 영어뿐 아니라 프랑스어, 독일어까지 필수 과목이다. 하지만 단어와 문법 암기 위주라, 공교육만으로 외국어 실력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터키 학부모 역시 한국처럼 자녀가 어릴 때부터 영어 학원을 많이 보낸다.



 터키는 전 국민의 99%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국가지만 서유럽을 모델로 한 개혁을 일찍부터 해온데다 서유럽 민주주의를 수용하는 세속주의를 표방하고 있어 이슬람 색채를 찾기 어렵다. 학교에서도 히잡과 차도르 대신 서유럽 학교와 비슷한 교복을 입는다. 물론 초4부터 종교를 필수 교과목으로 지정해 이슬람을 가르치지만, 외국 학생에게는 강요하지 않는다.



 학업 성적은 절대평가로 이뤄진다. 성적표는 한 학기에 한번 나오는데, 점수를 표기하는 대신 ‘매우 잘함-잘함-만족함-충분함-불충분함’으로 적는다. 학습 분위기가 엄격하고 학습량도 많은 편인데, 학생끼리 사이 좋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건 이런 서구식 평가모델 때문인 것 같다.



 중학교까지의 의무 교육이 끝나고 고교에 진학할 때 직업 학교와 일반계로 나뉜다. 터키는 직업고등학교 커리큘럼이 좋고 졸업 후 취업이 쉬운 편이라 성적이 좋은 학생도 직업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경우가 꽤 많다.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면 과거 한국의 연합고사와 비슷한 입학고사를 치러야 한다.



 터키 중·고교 이름을 잘 살펴보면 학교 이름 뒤에 아나돌루(Anadolu)나 이만하팁(Iman-Hatip)이라는 단어가 붙은 걸 볼 수 있다. 아나돌루는 일반 인문계 학교라고 보면 된다. 초등학교를 마친 뒤 입학 시험을 치르고 진학하는 학교로, 영어나 독일어와 같은 외국어 과목에서 일정한 수준을 인정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그렇다고 한국 국제중학교나 외국어고등학교처럼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건 아니다. 이만하팁은 이슬람 성직자와 코란 낭송자를 양성하는 학교다. 대체로 신앙심이 깊은 무슬림 가정 자녀들이 입학한다. 원래 이만하팁은 고등학교에만 있었는데, 지난해부터는 이만하팁 중학교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만하팁 중학교에 배정되면 이슬람 율법에 대한 내용을 더 많이 배워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 학부모는 꺼리는 경우가 많다.



 터키 대학은 90% 이상이 국립이다. 국립대학은 소액의 수수료를 제외한 학비 전액이 무료다. 하지만 4년제 종합대학은 학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졸업정원제를 실시하고 있기에 많은 학생이 중도 탈락한다.



도움말=한-터키 무역·문화 교류 컨설팅 박광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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