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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화학업체 바스프, 성균관대에 R&D센터

세계 1위 화학업체 바스프(BASF) 연구개발(R&D)센터가 4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둥지를 틀었다. 개소식에 참석한 로타 라우피클러 바스프 부사장은 “반도체학과·휴대폰학과·소프트웨어학과를 갖추고 삼성전자와 산학 협력을 해 온 성균관대의 소재 개발 역량에다 바스프의 기술력을 더해 아태지역의 전자소재 연구허브(Hub)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바스프 "아태 연구 허브로"
작년 전자소재 40억 투자도
전북대, 로스알라모스 연구소
이대는 솔베이와 신소재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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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스프가 성균관대를 택한 이유는 대학의 우수한 정보기술(IT) 인력과 대학시설·연구장비를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 매출(2013년 1조4000억원)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는 라우피클러 부사장은 “석·박사급 인력 42명을 채용하고 전자소재 생산공장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에도 큰 기회다. 바스프는 지난해부터 4명의 연구원을 파견해 10명의 성균관대 학생과 유연기판(Flexible Display)을 공동 개발하는 데 40억원을 투자했다.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은 “대학의 연구력뿐 아니라 글로벌 평판도를 높일 기회”라고 말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학의 협업(Collaboration)이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6월에는 벨기에의 글로벌 화학업체인 솔베이(Solvay)가 이화여대 산학협력관에 입주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리튬이온 배터리, 태양광 전기소재 등 신소재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서다. 장피에르 클라마디유 솔베이 회장은 개소식에서 “솔베이는 마리 퀴리 부인을 배출한 회사이지만 여성 인력은 의외로 적다”며 "이화여대 졸업생 채용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의 약속은 현실이 되고 있다. 솔베이는 연구진의 20%를 이화여대 출신으로 채웠다. 2011년부터 이화여대 재학생을 위해 연간 55억원 규모의 해외 인턴십과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6개월 일정으로 솔베이 프랑스 연구소에서 인턴으로 일할 예정인 방세미(28·환경공학과 박사과정)씨는 “솔베이가 학교에 입주한 덕분에 인턴으로 선발됐으니 경험을 잘 살려 연구원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내년부터 60명 규모 화학신소재공학부를 개설해 솔베이와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개발한 미국 로스알라모스연구소와 공동연구소를 지난달 26일 전주 캠퍼스에 준공했다. 로스알라모스가 해외에 공동연구소를 연 첫 사례다. 2011년부터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168건의 논문을 내고 36건의 특허를 등록·출원한 결실이다. 공동연구소는 레이저 초음파, 우주발사체, 항공기 관련 기술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이정률 공동연구소장은 “40명의 전북대생이 전액 장학금에다 급여까지 받으며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명문대에선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이 활발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는 노바티스(제약사), 샌디에이고대엔 바이오콤(IT), 영국 케임브리지대엔 아스트라제네카(제약사), 런던대엔 인텔(IT)이 들어섰다. 아시아에선 중국 칭화대(마이크로소프트·구글·P&G), 홍콩대(파스퇴르연구소)가 대표적이다.



 이기라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학의 협업은 국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 모범사례인 만큼 대학들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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