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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서구식 호텔, 시민단체 복원 반대 왜

1970년대 당시 인천의 대불호텔. [사진 인천시 중구]
국내 최초의 서구식 호텔로 알려진 ‘대불호텔’ 복원 사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가 “주먹구구식 복원은 곤란하다”고 주장해서다.



 인천시 중구는 4일 “내년 말까지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불호텔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구 중앙동 호텔이 있던 부지에 옛 건물을 재현하겠다는 것이다. 1층 바닥은 강화유리로 시공해 지하층에 있는 건물 기초 등을 볼 수 있도록 꾸미기로 했다. 중구는 1973년 인하대 건축과 학생들이 호텔건물을 실측한 자료와 사진 등이 남아 있어 복원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호텔 부지 인근에 있는 남아있는 당시 건물의 일부를 헐어 벽돌 등 자재를 확보하기로 했다.



 반면 시민단체는 “검증자료가 부실한 상태에서 복원작업을 서둘러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 경실련은 최근 자료를 내고 “중구가 발주한 용역보고서에 포함된 도면을 보면 상당수에 ‘추정’이라는 단서가 붙어있는 등 자료가 부실해 원형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은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복원작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대불호텔은 1888년(고종 25년) 일본인 해운업자 호리리키 타로(堀力 太郞)가 지었다. 벽돌로 지어진 3층 양옥 건물로 침실과 식당 등을 갖췄다. 침대가 있는 객실은 11개였다. 종업원은 영어를 구사하고 커피도 팔았다. 1918년 중국인이 인수해 ‘중화루’라는 중국 음식점을 운영했다. 1978년 도심 개발과 함께 철거됐다. 2011년 상가 건축을 위해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벽돌 구조물 일부가 발견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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