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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미래 먹거리 항공산업에 있다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
(예비역 육군 준장)
한국형 전투기 사업추진 결정시기가 다가오면서 혹시 또 지연되는 게 아닌지 걱정이 크다. 김대중 정부 때 처음 시작된 사업으로 이미 15년이나 끌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한국 항공산업의 숙원인 KF-X사업이 금년 내에 착수되지 못한다면 또다시 몇 년이 지연될지 모르며, 이렇게 될 경우 2033년까지 약 6000조원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세계 항공기 시장을 그냥 구경만 해야 되는 암울한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항공산업은 조선·자동차·휴대폰을 능가하는 세계 최첨단의 기술들을 접목시킨 초첨단 산업이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항공기 동체에 대한 기초적인 설계 및 생산 연관 기술 일부는 확보하였으나, 아직까지 최첨단 항공기 설계기술, 체계통합, 엔진설계 및 제어, 전자장비 등의 분야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우리 항공산업의 취약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KF-X와 같은 첨단 전투기 사업을 통해 항공기 기체 및 엔진 설계기술, 체계통합 기술 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한다.



 세계 항공기시장은 규모 면에서나 경제적 파급효과 면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생산업체인 미국 보잉이 최근 내놓은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2033년까지 전 세계 항공기시장 기회는 5700조원에 이른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같은 경우 앞으로 있을 다양한 항공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1000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다수의 외국기업들도 한국형전투기사업이 한국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형전투기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계 최대 엔진업체인 미국 GE의 경우 최근 한국형전투기 및 T-50 훈련기의 해외 수출지원,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 강화, 최첨단 기술이전, 엔진 국산화율 대폭 증액, 교육훈련 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한국 항공산업 발전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영국 엔진업체인 롤스로이스도 지난해 엔진 관련 기술협력 의향을 내비춘 바 있다. 이러한 국제협력 및 지원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한국형전투기 사업의 시작은 더 이상 늦출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진정한 창조경제란 큰 리스크가 있어도 우리 자손들이 살아갈 미래에 투자하는 도전 정신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조선산업에서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 세계적 조선 강국으로 부상한 우리의 힘을 항공산업을 통해 다시 한 번 과시해 보자. 특히 세계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우리도 더욱 긍정적으로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형전투기 사업은 경제성장 동력이라는 관점에서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안되는 사업인 것이다. 반드시 연내 착수하여 우리 항공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국가 경제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힘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 (예비역 육군 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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