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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도 수년만의 '추석 훈풍'…서민들 지갑 연다

[머니투데이 송지유기자 clio@mt.co.kr]


[남대문·경동시장 상인들 "확실히 손님 늘었다"…온누리상품권 판매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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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남대문 시장. 추석이 다가오면서 평일 낮인데도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많았다. /사진=민동훈 기자


"이게 요즘 가장 유행하는 원단이에요. 원래 6만원씩 팔았는데 5만5000원만 줘요. 백화점에선 10만원 넘게 줘야 살 수 있어요." (남대문시장 의류매장 상인)

지난 1일 오후 1시에 찾은 서울 남대문시장 아동복 전문상가. 추석을 앞두고 자녀들 옷을 사려는 사람들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소매상인들로 매장 곳곳이 걷기 힘들 정도로 붐볐다. 국내 최대 아동복 상가지만 평일 오후 이처럼 손님들로 북적이는 것은 4~5년만이어서 상인들은 힘든 줄 모르고 대목 몰이에 나섰다.

남대문시장에서 10년째 아동복 장사를 하고 있는 남순례 씨는 "올 초에는 그만 두고 싶을 정도로 장사가 안 됐는데 추석을 앞두고 손님이 부쩍 늘었다"며 "요즘처럼만 물건이 팔리면 살 만하다"고 웃었다.

인근 원단 상가와 도기 상가, 액세서리 상가 등도 물건을 고르고, 가격을 흥정하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남대문시장에서 15년째 그릇 매장을 운영해 온 김 모씨는 "설 명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며 "단골 거래처의 주문량이 40~50% 늘었고, 일반 손님들도 한결 많아졌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강북 최대 전통시장답게 이곳도 사람들로 붐볐다. 장바구니를 들고 나온 중장년층 손님이 대부분이었다. 추석 영업의 최고 대목인 추석 전날이 5일 정도 남았지만 올 추석의 흥행몰이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채소를 판매하는 김삼례씨는 "추석 전날까지 큰 비만 내리지 않는다면 지난 설 명절 때보다 매상이 30% 이상 좋아질 것"이라며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손님들이 몰리는 이번 주말 장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과일 매장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올 상반기는 세월호 사고 등으로 정말 힘들었는데 광복절 직후부터 빠르게 나아지고 있다"며 "장사하는 우리가 볼 때 체감경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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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러 나온 손님들로 시장 통로가 붐비고 있다. /사진=민동훈 기자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도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30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었다. 지난해는 추석 전날인 9월17일까지 상품권 판매액이 2587억원에 그쳤다.

경기 구리시에서 이불매장을 운영하는 방영혜 씨는 "최근 온누리상품권을 들고 쇼핑 오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며 "2∼3년간 추석 대목이 기대 이하였는데 올 추석을 기점으로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화점에 비해 추석선물 판매가 부진한 대형마트들도 막판 추석 영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번주 후반부터 추석 차례상 음식 재료 구매가 급증하고,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 선물세트 구매도 잇따르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전국 151개 점포 중 120개, 홈플러스는 139개 중 127개, 롯데마트는 109개 중 96개 점포가 추석 당일에도 정상 영업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추석 영업은 추석 당일 일주일전에 판가름 나는데 올 추석 매출은 지난해보다 확실히 좋을 것"이라며 "고객들이 소비하는 단가 자체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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