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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반려동물 사료 공장 최적지"

세계적인 반려동물 사료 업체 로얄캐닌이 650억원을 투자해 전북 김제에 아시아 첫 생산기지를 만든다고 2일 발표했다. 전북도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대치동 로얄캐닌 한국지사에서 루익 마토(43·사진) 대표를 만났다. 그는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으로, 다음달 1일 프랑스 본사 대표에 취임한다.

 - 일본·호주를 제치고 전북 김제가 선정됐다.

“한국은 모든 조건을 균형있게 두루 갖춘 투자처다. 교통·통신 같은 사회간접자본이 탄탄한데다가 교육 수준이 높고 기술이 뛰어난 노동력을 적절한 임금에 고용할 수 있다. 김제는 군산 같은 수출입 항구가 가까우면서도 원료를 근처에서 조달하기 쉬운 농촌지역이다. 게다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탄탄했다.”

 - 아시아 첫 공장인가.

“중국에 로얄캐닌 공장이 있지만 중국 내수용이다. 김제 공장은 생산제품의 80% 이상을 일본·호주·베트남 등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아시아 첫 생산기지’라고 보면 된다.”

 마토 대표는 “해외에 이미 12개의 공장이 있지만 아시아 생산기지가 꼭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에게 집밥이 아닌 사료를 주는 비중이 한국은 40%, 중국은 16% 밖에 안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 지역 경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

“직접 고용 인원은 70여명이지만 간접 효과가 훨씬 크다. 원료도 한국에서 조달하고, 아시아 각지의 우리 고객이 공장을 직접 보기 위해 김제를 수없이 방문할 것이다.”

 - 로얄캐닌 브랜드가 낯설다.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의사나 사육사 같은 전문가가 고객에게 판매한다. 페르시아 아기고양이용, 성장기 닥스훈트용 식으로 460여 종의 맞춤형 제품 중에서 고르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 너무 제한적인 판매 방식 아닌가.

“스니커스·M&M·트윅스 같은 초콜렛으로 유명한 모기업 마즈그룹의 연매출 330억 달러(33조6000억원) 중에서 반려동물 사료 부문의 비중이 40%로 가장 높다. 로얄캐닌은 수술이나 약물이 아닌 영양 균형을 맞춘 사료로 반려동물의 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컨셉트로 계속 성장 중이다. 한국 공장도 계속 커질 것이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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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