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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통해 아시아 e-커머스 공략"

글로벌 소셜커머스 기업인 그루폰은 지난 4월 한국 시장 진출 3년 만에 그루폰코리아 철수를 선언했다. 그루폰은 2008년 11월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지 3년 만인 2011년 10월 나스닥에 상장했고, 2억 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계속 4위에 머물렀다. 사실상 백기를 든 것이다. 대신 그루폰은 철수 선언 전 2억6000만 달러(약 2760억원)를 들여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을 인수했다. 철수 이후 에릭 레프코프스키(사진) 그루폰 최고경영자(CEO)와 e메일 인터뷰를 통해 그루폰의 비전과 티몬 운영 전략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난 4월 그루폰코리아 서비스를 종료했다. 왜 더 성장하지 못했을까.

 “한국은 e-커머스가 매우 발전한 경쟁적인 시장이다. 후발주자인 우리가 시장 상황에 적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 지난해 11월 티몬을 인수할 때부터 그루폰 철수를 예정했나.

 “그건 아니다. 그루폰을 철수하고 비즈니스의 중심을 티몬으로 완전히 옮기는 것은 몇 달간의 철저한 평가 뒤에 결정된 일이다. 치열한 한국 e-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티몬의 지배적 위치를 활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티몬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고려했다 .”

 - 티몬의 운영에는 어떻게 관여하나. 경영을 전적으로 신현성 대표에게 위임하는 방식인가.

 “신현성 대표는 티몬을 만든 이후 계속해서 회사를 성장시켜온 경영자다. 그를 믿는다. 그루폰이 티몬을 인수한 이후에도 그의 경영은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는 티몬을 발판으로 그루폰의 아시아 진출 초석을 다질 것이다.”

 - 소셜커머스의 성장은 모바일을 떼놓고 상상할 수 없게 됐다. 전략이 있나.

 “모바일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이미 8000만 명이 모바일 앱을 받았고, 그루폰 거래액의 54%가 모바일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린 고객들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있다. ‘그놈(Gnome)’이라고 부르는 프로젝트다. 전세계 모든 가맹 상인들에게 태블릿을 지급할 것이다. 이 기기로 그놈 프로그램에 접속을 하면 고객들이 어떤 가맹점을 방문했는지 알 수 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나.

 “자체 마케팅 능력이 없는 소상공인에게 매우 유리하다. 그루폰으로 해당 매장의 쿠폰을 검색해본 적이 있거나 구매내역이 있는 고객들의 데이터가 저장된다. 점주 입장에서는 고객들이 많이 찾아본 제품이나 구매를 고심하는 제품들을 선정해 해당 고객에게 선별적으로 쿠폰을 보내 프로모션을 하고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유도할 수도 있다. 티몬도 유사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 그루폰이 2분기에는 순손실 2290만 달러(약 237억원)를 기록했다. 문제가 뭔가.

 “소셜커머스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큰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우리는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몰로 시장을 옮겨가고 있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투자한 만큼 계속 성장할 것이다. 변화를 잘 헤쳐나가면 지금의 손실은 머지않아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본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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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