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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고정간첩 13명 검거

국가안전기획부는 9일 해외여행 중 북괴에 포섭되어 간첩활동을 해온 박창석(43·전외항선원)과 20여년간 지하고정간첩으로 암약해온 전학봉(55·부동산소개업)등 2개 조직 일당 13명을 검거, 간첩 및 국가보안법 등 위반혐의로 서울지검에 각각 송치했다.

안전기획부는 이들로부터 북괴지령수신용 라디오 2대, 북괴지급의류, 위조된 호적등본, 사상교양서적 등 30여 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안전기획부 20년 암약한 2개 조직|일·북괴 수시로 왕래|계엄하 서울군병력 배치 탐지|광주사태관련 허위사실 유포

발표에 따르면 간첩 박은 지난 75년4월 상용등의 명목으로 일본에 머무르던 중 한민통조직국장 곽동의와 조총련공작지도원 백대룡(60)등으로부터 김일성 주체사상 등 교양을 받은 뒤 북괴노동당에 입당했다.

박은 그후 10여 회에 걸쳐 일화 70여만엔과 시계·녹음기 등을 받아 입국, ▲계엄하의 서울일원 군병력 배치상황 ▲서울 각 경찰서 데모진압대 편성실태 ▲호남정유주변도서경비 상황 ▲남해만일대의 대간첩용 서치라이트설치 상황 ▲10·26 이후 정치권력구조와 군부실력자 동향 등 국가기밀을 수집, 보고했다.

박은 또 결정적시기에 대비한 동조자포섭, 불온 비라 제작 살포, 김대중 출마 때 적극지원 등의 지시를 받고 고향친구인 곽영우 등에게 ▲땅굴은 남한에서 판 것 ▲6·25는 북침이다 ▲광주사태 때 2천여명이나 죽었다는 등 교양 받은 허위사실을 퍼뜨렸다.

또 박의 친구인 곽동우(43·전보증보험 보상1과장)는 간첩 박을 통해 일본에 있는 사촌형 곽동의, 친형 영문 등과 수시로 연락을 갖고 지난해 4월 김대중후원아래 신민당공천을 받아 출마할 것을 결심, 일본의 형들로부터 선거자금을 지원 받기 위해 간첩 박을 봉성기업 사원자격으로 위장시켜 여권을 발급 받게 주선해준 협의다.

한편 간첩 전은 남파간첩에게 포섭돼 암호 문건 등을 받아 간첩활동을 해오던 중 지난 66년10월 남파간첩 오영석을 따라 입북, 북괴노동당이 입당한 뒤 돌아와 ▲육군군납업체기능 ▲선거기를 전후한 민심동향 등을 수집하여 보고했다.

간첩 전은 또 북괴로부터 받은 김일성 선집 등 불온책자 10여권과 북괴 A-3방송을 들으며 사상무장을 하는 한편 간첩 김기삼과 접선, 결정적 시기조성을 위한 혁명세력을 규합키 위해 함께 암약해왔다.

또 전의 아내 박정애(51·무직)는 66년 11월부터 남편이 A-3 방송을 몰래 듣는 것을 보고 이에 동조, 전의 활동을 도왔으며 최중자(46·무직)·김대덕(53·농업)등 8명은 간첩들에게 편의제공을 했거나 간첩인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다.

국가안전기획부는 『해외교포의 모국자유왕래에 편승한 간첩들의 우회침투기도가 증가하고 있고 고첩망들에 의한 사회불안조성획책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녹음기를 이용, 침투가 용이한 4월부터 무장간첩의 침투가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 전국민의 대공경각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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