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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3홈런, 14타점 … 17세 장사 임석진 MVP

1984년, 서울고 2학년 포수 김동수(46·현 넥센 코치)는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30년 뒤, 서울고 2학년 3루수 임석진(17·사진)은 대선배의 뒤를 이어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임석진은 13일 글로벌선진학교와의 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포를 쏴올렸다. 특히 7회에는 10-0 콜드게임승을 결정짓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임석진은 엿새 뒤 배재고와의 16강에서도 오른쪽 담장을 넘는 만루홈런을 쏴올렸다.

대통령배 타율 0.364 3홈런 1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임석진은 홈런·타점상과 함께 MVP를 차지했다. 고교야구에서 보기 드문 파워히터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김병효 서울고 감독은 “힘 하나는 타고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 임태용(48)씨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한 임석진은 전북 군산을 떠나 서울 인수중으로 진학했다. 야구로 성공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부모와 떨어져 2년간 쪽방에서 생활한 임석진은 야구에만 전념했고,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임석진은 “긴장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고, 우승해서 기쁘다”고 했다. 그는 “삼성의 3루수 박석민 선수처럼 타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춘천=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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