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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레이디의 글로벌한 패션 정치

스페셜 레이디의 패션 정치

워싱턴포스트지의 패션 저널리스트 로빈 기번은 ‘여성 정치인이 입은 옷은 정치적 성명 발표와 같다’고 했다. 그야말로 패션이 곧 개인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드러내는 기준이 된 것. 여기 스타일로 남다른 패션 정치를 펼치고 있는 두 명의 세계적인 스페셜 레이디를 주목하자. 글로벌한 스타일 고수의 노하우를 들여다봤다.







1_세계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얼마 전 굴욕 아닌 굴욕을 맛봐야 했다. 바로 한 미국 여론조사기관의 지지도 조사에서 부인인 미셸 오바마에 뒤지는 지지율을 기록했기 때문. 영부인 자리에 오른 지 수년째지만 그녀의 인기는 날로 고공행진 중이다.



편안하고도 유머러스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그녀는 패션지 보그의 표지 모델로 두 번이나 등장할 만큼 남다른 패션 센스로도 유명하다. 그녀의 대표적인 패션 철칙은 바로 ‘자신감’에 있는데,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룩이 바로 ‘슬리브리스’다.



그녀는 계절과 관계없이 과감한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즐겨 입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바 있다. 그녀의 스타일을 총망라한 책 『미셸 오바마 스타일』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등장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연례간담회에서 ‘정당에 상관없이 여러분은 미셸이 자신의 팔뚝을 드러낼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에 동의할 겁니다’라고 농을 건네기도 했을 정도. …중략… 그녀의 팔은 현대 여성의 자신감을 표현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실제로 과거 슬리브리스 드레스를 입고 공식석상에 나타난 낸시 레이건이나 재클린 케네디가 빈축을 샀던 것을 생각하면 그녀의 스타일이 곧 현대 사회의 변화를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신체의 장단점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스마트한 패션 리더이기도 하다. 하체는 주로 풍성한 볼륨을 살린 드레스로 커버하고, 잘록한 허리선으로 볼륨 있는 라인을 강조하는 것이 그녀의 스타일 노하우.



대담하고 밝은 컬러와 화려한 패턴 등을 적극 활용해 경기 불황으로 침체된 미국의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_패션 외교의 정석을 보여주다, 펑리위안

중국에서 전 세대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유명 가수가 퍼스트레이디의 자리에 올랐다. 일찍이 셀러브리티로 살아온 내공 덕일까? 펑리위안은 남편과의 공식석상뿐 아니라 개인적인 자리에 나설 때도 남다른 패션 센스를 과시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그녀의 이름을 입력하면 첫 번째로 등장하는 연관 검색어가 바로 ‘패션’일 정도. 또 지난 3월 그녀의 미국 방문이 결정되자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미셸 오바마와 펑리위안 중 스타일 위너를 뽑는 이색적인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이 투표에서 펑리위안은 미셸 오바마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이처럼 가는 곳마다 이슈를 낳는 그녀의 스타일 포인트는 무엇보다 ‘자국 브랜드’ 사랑에 있다. 러시아를 방문할 당시 입었던 코트와 가방은 ‘리와이’라는 중국의 로컬 브랜드 제품. 이 제품들은 펑리위안의 사진이 인터넷에 보도되자마자 단숨에 완판되고, 비슷한 디자인의 모조품까지

주문이 폭주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물론 해당 브랜드를 만든 중국 디자이너 마커가 순식간에 글로벌 스타 디자이너로 떠올랐음은 당연지사다. 단정하면서도 클래식한 실루엣에 포인트 컬러로 에지를 더하는 그녀의 스타일은 다소 보수적인 중국 사회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욱 사랑받고 있다는 평가다(물론 그녀는 가수로 무대에 오를 때면 화려한 드레스로 반전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한다).



여기에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개량한 세련된 실루엣의 슈트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자국의 스타일을 세계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야말로 소리 없이 강한 패션 외교의 대표적인 예인 셈이다.



















기획_홍혜미 기자 사진_중앙DB 제공

레몬트리 2014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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