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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김대건 신부 생가 들러 3분간 묵상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오후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를 방문해 기도를 올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교황이 방명록에 남긴 서명. ‘프란치스코 2014년 8월(이탈리아어로 agosto) 15일’이라고 썼다. [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오후 충남 당진군 솔뫼성지 안에 있는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1821~46) 신부 생가에 들렀다. 바로 옆에서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AYD)에 참석하기 직전 방문했다. 생가 마루에 걸린 김대건 신부 초상화 앞에 헌화한 교황은 그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3분가량 묵상했다. 자리에서 일어선 교황에게 한 어린이가 은으로 만든 무궁화를 건넸고, 교황은 어린이를 안아 올린 뒤 볼을 비볐다. 잠시 후 교황은 신도와 관광객들이 서 있는 높이 90㎝짜리 난간형 차단벽 쪽으로 걸어 나왔다. 경호 때문에 설치해 놓은 방호벽이었다. 교황은 벽을 따라 10분 정도 걸으며 신도들의 손을 잡았고, 어린이들 머리를 쓰다듬거나 이마에 입을 맞춰 축원도 했다. 교황과 손을 잡으려 팔을 내밀었던 누군가가 소지품을 떨어뜨리자 주워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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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서 온 김순경(47·여)씨는 “교황님께서 손을 잡아 주시는 순간 눈물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김유인(45·여)씨는 “길이 막혀 여기까지 다섯 시간이 걸렸다”며 “자칫 교황을 못 볼 뻔했는데 정말 기쁘다”고 했다.



 이날 김대건 신부 생가 바로 앞쪽 차단벽 앞에는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하다 솔뫼성지에서 기도한 뒤 아기를 갖는 데 성공한 부부 10여 쌍과 아이들이 자리했다. 솔뫼성지 안에는 아직도 물이 솟아나는 오래된 우물이 있다. “끊이지 않고 물이 솟아나듯 새로운 생명의 힘을 전해 주는 우물”이란 말이 퍼지면서 불임부부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 기도한다. 20여 쌍이 여기서 기도한 뒤 아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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