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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종도에 외국인 카지노 갖춘 복합리조트 4개 설립

정부가 13일 발표한 관광산업 대책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관광자원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수도권 집중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그동안 이중삼중 쳐놓은 규제를 과감하게 걷어내겠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자원이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집중이란 부작용을 일부 감수하더라도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경기 활성화가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 성장에 더 급한 숙제라는 얘기다. 더욱이 한국의 관광산업은 경제력에 비해 현저히 낙후돼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관광·레저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비중은 5.9%로 세계 평균(9.2%)보다 훨씬 낮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수도권 관광자원을 상품화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관광·경제분야 대책]
한강엔 고급유람선, 남산엔 곤돌라
중소기업 위한 공영 홈쇼핑 신설
관광만 풀어 제조업과 형평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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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시와 함께 한강 관광자원화 마스터플랜을 만들기로 했다.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 이후 30여 년 만의 한강 개발이다. 프랑스 파리의 센강이나 영국 런던 템스강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찾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강의 관광자원화를 가로막은 걸림돌은 한강을 따라 남북으로 이어진 도시고속도로(올림픽대로·강변북로)였다. 보행자의 통행이 금지돼 한강 진입이 불편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내 곳곳에 도로 위로 도심과 한강을 연결하는 육교형 다리나 도로 밑으로 지하연결통로를 만들기로 했다.



 또 고급유람선을 늘리는 한편 한강 안에 있는 작은 섬들에 관광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한강 주변 도심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홍콩·상하이와 같은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산에는 케이블카보다 더 많은 사람이 탈 수 있고 속도가 빠른 곤돌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출발 장소도 지금의 남산 중턱이 아닌 명동사거리로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동 코엑스와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묶어 관광특구로 개발하기로 했다.





 인천과 제주도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중심으로 호텔·쇼핑몰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설립한다. 마카오의 베네시안리조트나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가 모델이다. 인천 영종도에는 3개 복합리조트(LOCZ프로젝트·파라다이스시티·드림아일랜드)가, 제주도에는 신화역사공원 사업이 각각 추진된다. 민간사업자가 미국의 유니버셜스튜디오를 유치하려다 실패한 경기도 화성의 송산그린시티도 다시 개발한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수요가 있는 곳에는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도 적극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부문에선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물만을 판매하는 공영 TV홈쇼핑 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농민들의 판로 확대 차원에서다. 물류 부문에서는 급증하는 택배 수요를 감안해 택배 차량을 지금보다 1만2000대 더 늘리고, 인천공항까지 직행하는 화물 KTX 열차를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수도권 관광자원 개발엔 야당이나 시민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산업에만 수도권 집중 규제를 완화해 주면 제조업과의 형평성 논란도 일 수 있다. 국립공원 개발도 환경단체의 반대가 심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강병철 기자, 세종=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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