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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창의력 키우는 융합 교육 새로움 추구하게 도와주는 것

현재의 산업은 노동집약적인 형태에서 창의성에 기반을 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창의력을 중점적으로 키울 수 있는 교육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의력을 키운다는 건 기존의 것과 다른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능력을 기른다는 것인데, 이것이 말처럼 간단하지가 않다. 이미 많은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가능한 것을 해버렸기 때문에 그것을 뛰어넘는 뭔가를 새롭게 한다는 건 대단히 어렵다.

 특히 요즘같이 각 분야가 전문화돼 있는 경우 한 분야에서 이미 축적돼 있는 지식을 쌓는 것만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란 매우 힘들다. 초·중·고교와 대학 등에서 이를 교육하기란 더욱 어렵다. 창의적인 교육보다는 선행학습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이유인 것이다.

 전문성에서 오는 제약 때문에 한 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두 개의 분야를 잇는 형태의 아이디어 창출은 각 분야의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적더라도 가능하다. 특히 한 분야에서 전문성이 올라가는 경우 그것에 함몰돼 시야가 좁아지는 때가 많은데, 아직 학생이라면 이러한 편견이 없어 의외로 새로운 것을 많이 창출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국 같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예술(Arts)·수학(Mathematics) 등을 융합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실 과학과 공학, 기술과 수학의 융합은 많은 부분 이미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꿔 말하면 새롭게 할 만한 것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융합하기 어려운 부분은 바로 논리에 바탕을 둔 이공 학문과 감성에 기반을 둔 예술·인문학이다. 다시 말해 이과와 문과의 융합이 가장 어렵고 막연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문·이과 융합의 파괴력은 인문·예술과 정보기술(IT) 결합 등을 구현한 애플·페이스북·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성공사례에서 극명하게 보여지고 있다.

 융합 교육의 흔한 실수 중 하나가 수학 문제를 푸는 방법을 가르치듯이 융합 테크닉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인데, 답을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치려고 하는 순간 창의력은 오히려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창의력을 키우는 융합 교육은 기존에 있는 것을 다시 구현하는 게 아닌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송대진 코리아텍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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