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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노래에 맞춰 춤추니 명랑해졌어요"

아이들이 깜찍한 키즈 댄스 동작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채원상 기자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알차고 보람 있는 방학생활을 할 수 있을까? 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는 방학 때마다 고민이다. 이번 여름방학도 예외가 아니다. 학원에서 학원으로 옮겨 다니는 자녀가 안쓰럽다. 그런데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원이 있다. ‘키즈 댄스’로 재미와 자신감을 주는 곳이다.

초등 2학년부터 6학년까지 13명이 모여 신 나게 춤추고 있다. 동요나 클래식이 아닌 최신 가요를 들으며 가수들의 댄스 동작을 따라 한다. 얼굴과 머리는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밝다. 어린이 방송댄스, 즉 키즈 댄스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운동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춤 동작을 따라 하는 재미에 시작했다가 서서히 체계적인 운동으로 넘어온다. 이 때문에 운동을 싫어하는 아이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남동생과 사이 돈독해져

강습에 들어가기 전에 하는 기본 스트레칭은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 댄스는 특정한 근육만 사용하지 않고 온몸으로 하기 때문에 균형적인 근육 발달에 좋다. 키 크기 체조, 스트레칭, 자세 교정으로 몸의 유연성을 기른다. 키즈 댄스는 춤의 기초부터 최신 유행하는 가요 안무까지 처음 춤을 접하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된다. 5학년 허윤지양은 “친구들과 같이 춤추는 게 신 나요. 또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라 지루하지 않아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저희 딸은 원래 소심했어요. 어디 가서 말도 잘 못하고 쑥스러움도 많이 타는 성격이었어요. 일곱 살 때부터 춤을 가르쳤어요. 초등 입학 당시 반에서 키가 두 번째로 작았는데 지금은 키도 많이 크고 성격도 밝아졌어요.”5학년 안은빈양의 어머니 김정민(39)씨의 말이다.

은빈양은 “소풍 가서 장기자랑 시간에 제가 춤을 췄는데 친구들이 좋아했어요. 학우들에게 춤을 가르쳐 주면서 더 가까워졌어요”라고 말했다.

 2011년 우리나라 15~18세 비만율이 세계 1위라는 기록이 있다. 10~14세 소아비만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미국보다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무엇보다 심각한 건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만을 막기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수다.

표현력 향상에 도움

아이들의 경우는 한두 시간 뛰어노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엔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소아비만을 걱정하는 부모는 자녀에게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운동을 따로 시킨다. 이때 중요한 건 아이가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운동을 골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키즈 댄스는 대중문화를 빨리 흡수하는 아이들이 최신 가요를 들으며 스스로 몸을 움직이고 흥미를 느끼면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곡을 선택해 운동하고 있는 4학년 이세영군은 또래보다 조금 통통한 체격이다. 이군은 6개월 동안 꾸준히 키즈 댄스를 해 체중을 4kg 줄였다.

 임유정 키즈 댄스 전문강사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며 운동할 수 있도록 안무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춤은 아이들의 자신감·표현력을 향상시키고 정서·신체 발달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김난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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