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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여행객, 감염 위험 매우 낮아"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출혈열(이하 에볼라)이 발생한 서아프리카의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 대해 여행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자와 직접 접촉만 하지 않으면 문제 없다는 것이다. WHO 서태평양 지역본부(WPRO) 리 아일란(49·사진) 감염병 위기대응국장은 5일 본지와 진행한 e메일 단독 인터뷰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국 내에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3개국 외 아프리카 국가 주민들의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WHO는 지금 시점에서 어떠한 여행 금지나 교역 금지 조치를 기니 등 3개국에 적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

 - 감염 위험이 높지 않은가.

 “에볼라 감염 지역이나 현재 질병이 확산하는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나 기업인이 에볼라에 감염될 위험은 매우 낮다. ”

 - 왜 그런가.

 “에볼라에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배설물·장기(臟器)와 그 외 다른 체액과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기 때문이다. ”

 - 체액으로만 감염되나.

 “에볼라 환자의 체액이 묻은 옷·침구류·주사기가 건강한 사람의 상처 난 피부나 점막에 접촉이 이뤄지면 감염될 수 있다. 또 환자 시신을 만지는 장례 의식이 에볼라 감염에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 에볼라는 1976년 처음 발견됐다. 당시와 올해 에볼라 바이러스의 특성에는 차이가 있나.

 “올해 발발한 에볼라 상황은 전대미문이다. 그동안 바이러스의 주요한 특성이 달라졌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의 발발 상황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에볼라 감염자가 급증하고 바이러스가 사람과 동물을 오가면서 변종이 될지 몰라 우려하는 입장이다. 이럴 경우 지금보다 감염력이 강해져 2009년 신종플루 사태와 같은 세계적인 감염병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리 국장은 아직까지는 그런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 WHO의 대응책은 뭔가.

 “6~7일 이틀간 긴급위원회를 열어 현재의 상황을 ‘국제공중보건 위기(PHEIC)’로 규정할지 여부를 판단한다. 만약 그 위기로 규정하면 여행이나 교역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신성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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