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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지절 기개 가진 인재 발굴하겠다"

취임식에서 연설하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 [뉴시스]
“다른 대학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창조적 모델로 서야 합니다.”

 성낙인(64) 서울대 신임총장은 5일 오전 관악캠퍼스 문화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서울대의 새 모델 창조’를 화두로 제시했다. “요즈음 서울대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이 결코 곱지만은 않다”고 진단한 성 총장이 밝힌 일성은 “서울대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서울대형 발전모델’을 제시할 때”라는 것이었다.

 성 총장은 2011년 서울대가 법인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립대학법인 체제가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형이라는 점에서 서울대의 미래상 구축은 새로운 대학을 창조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 경영혁신을 이루고 불합리한 과거의 관행들을 과감하게 청산하며 전문성을 존중하는 분권형 운영체계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성 총장은 또 “서울대가 사회적 이동성(social mobility)을 증가시키기 위해 소외계층·지역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 국화와 같이 늦게 피지만 오상지절(傲霜之節)의 기개를 가진 인재를 널리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상지절은 서릿발이 심한 추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홀로 꼿꼿하다는 뜻으로 국화를 일컫는 말인 ‘오상고절(傲霜孤節)’에서 따온 말이다. 그는 나아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는 지성과 함께 공공성으로 무장된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정직하고 성실한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인성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성 총장의 교육관이 서울대 입시 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성 총장은 서울대가 법인화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됐다. 개교 이래 첫 간선제 선거였다. 지난달 20일 임기를 시작했으며 임기는 4년이다. 취임식에는 서울대 역대 총장과 교수·학생·동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성 총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대학원을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2대학에서 박사를 받았으며, 법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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