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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 용의자 송우리 섬유회사서 검거

지난달 포천시 한 빌라에서 발생한 고무통 살인사건 용의자 이모(50ㆍ여)씨가 1일 검거됐다. 집 주인 이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쯤 관내 송우리의 한 섬유회사에서 이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해 호송,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씨가 마지막 목격된 장소 주변의 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독 범행이고, 내가 잘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살해 경위와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수사중이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신북면의 한 빌라 내부 고무통에서 발견된 시신 2구의 유력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이씨는 약 16년 전부터 이곳에서 산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에 몇 년 강원 철원지역으로 이사를 간 적이 있으나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이씨는 시신이 발견되던 날 자신이 근무하던 과자공장에 정상 출근했으나 귀가하지 않았다. 이씨는 다음 날 오전 8시30분쯤 직장 동료의 차를 얻어 타고 포천시 신북면사무소 앞에 내렸다.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이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발신지는 포천시내였다.



고무통에서 발견된 시신 2구 중 시신 1구의 신원은 이날 검거된 이씨의 남편 박모(51)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무통 안에서 나온 시신 2구에서 나온 지문 1점을 찾아 대조한 결과, 시신 1구의 신원이 박씨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나머지 시신 1구는 이날 오후 남양주에 사는 49세 남성 이모씨로 밝혀졌다.



경기도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시신은 29일 오후 포천시 신북면 빌라의 방안에 있는 붉은색 고무통에서 발견됐다. 높이 80cm, 지름 84cm의 고무통은 주로 김장할 때 쓰는 것이다. 고무통은 두꺼운 이불로 덮여 있었다. 이불을 들치자 50대 남자로 보이는 시신이 보였다. 얼굴에는 랩이, 목에는 스카프가 감겨 있었다. 시신 아래 비닐 장판을 걷어내자 시신 한구가 또 나왔다. 이 시신의 머리에는 주방용 투명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다. 경찰은 두 시신 모두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부패 상태가 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씨 검거에 나섰다.



TV가 켜져 있던 큰 방에서는 영양실조 상태의 8살 남자 아이가 발견됐다. 경찰관계자는 “시신 옆에서 발견된 아이는 주민등록상 박씨의 아들이지만 부인 이씨가 다른 남성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아이는 의정부시내 한 아동보호기관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빌라 안방에 이씨의 남편 박모(51)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50대 시신은 박씨,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토대로 나머지 시신은 박씨의 큰 아들(28)일 것으로 봤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달 31일 “큰 아들이 경남 마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들은 경찰과의 통화에서 ”어머니와 같이 살다가 2년 전 나와 살았고 이후 연락을 거의 하지 않았다“며 ”아버지는 10여 년 전 집을 나가 어머니와 별거상태로 역시 연락하지 않고 살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큰 아들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가 서로 다른 점으로 미뤄 남편 박씨와 49세 남성 이씨의 사망 시각이 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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