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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먹이고 가래침 핥기…끊이지 않는 군대 내 폭력





 

끊이지 않는 군대 내 폭력·성희롱 사건에 간부까지 가담한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 육군 28사단에서 윤 모 일병(23)이 음식을 먹던 중 선임병에 폭행을 당해 끝내 사망했다. 수사 결과 간부까지 가담된 가혹행위가 반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관계자는 30일 "수사 결과 부대 내 집단적인 형태의 심각한 가혹행위가 일상적으로 자행된 것이 확인됐다"며 "연대장과 대대장의 지휘라인을 포함해 16명을 보직해임 또는 징계조치했다"고 밝혔다.



윤 일병은 지난 4월 7일 내무반에서 만두 등 냉동식품을 함께 나눠 먹던 중 선임병 4명에게 가슴 등을 맞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으나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군 수사기록에 따르면 부대에서는 윤 일병을 포함한 후임병들에 대한 선임병들의 구타와 가혹행위가 일상적으로 일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 3시까지 '기마 자세'로 얼차려를 시킨 뒤 잠을 재우지 않는 '취침 통제'를 가하거나 치약을 강제로 먹이는 등의 일이 반복적으로 이뤄졌다. 드러누운 얼굴에 물을 붓거나 개 흉내를 내라고 하면서 바닥에 뱉은 가래침까지 핥아먹게 하기도 했다. 일부 간부는 폭행 현장을 보고도 묵인했을 뿐만 아니라 폭행에 가담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원도 육군 모 부대에 근무하는 노모(36)소령에게 10여 개월에 걸쳐 성희롱을 당한 여군 대위(28)가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 2군단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3월 20일 노 소령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지난 19일에는 하사관 3명이 술에 취해 도심 한복판에서 사병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ㆍ동부전선 육군 7사단 포병부대 K모(35) 상사와 S모(23) 중사, J모 여군 하사 등은 이날 오후 10시쯤 강원 화천읍에서 인근 사단소속 Y모(21)병장을 지나가다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집단폭행했다.



K상사와 S중사는 이 과정에서 쓰러진 Y병장의 얼굴을 발로 짓밟는 등 폭행을 계속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군 수사당국에 인계됐다. 이들은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이 보는 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당시 Y병장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임태훈 소장이 지난 4월 선임병들에게 집단구타 당한 후 사망한 28사단 윤아무개(23)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 현안 브리핑 중 일부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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