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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을 심판했다 … 이정현 호남 당선 이변





[뉴스분석] 7 ·30 재·보선
새누리 15곳 중 11곳 압승 … 158석 과반 확보
강현욱 이후 18년 만에 호남 지역구 교두보
민생 외면한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에 등 돌려



























이 당선자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7일 순천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유세하고 있다. [사진 이정현 후보 캠프]
7·30 재·보선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한국 정치사에 기록될 대이변을 일으켰다. 박근혜 대통령인 최측근인 이 후보는 30일 개표 결과 득표율 49.4%를 기록해 40.3%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새누리당이 전신인 민자당 시절까지 통틀어 호남에서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한 건 1996년 15대 총선(강현욱 전 의원 군산을 당선) 이후 18년 만이다. 이 후보는 고향인 곡성에서의 몰표를 바탕으로 개표 초반부터 앞서 나갔고, 서 후보의 고향인 순천에서도 우위를 나타냈다.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새누리당에 의석을 내줬을 만큼 새정치연합은 이번 재·보선에서 민심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재·보선 15곳 중 11대 4로 새정치연합을 압도했다. 새누리당 의석수는 147석에서 158석으로 늘어나 원내 과반을 여유 있게 넘었다. 새정치연합은 130석이 됐다.



 여당이 재·보선에서 이처럼 대승을 거둔 건 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정치권에선 야당의 참패 원인에 대해 ▶지도부의 무원칙한 공천 논란 ▶세월호 참사를 지나치게 정치 이슈화한 데 따른 여론의 역풍 ▶지방선거에 이어 또다시 정권심판론에만 의존한 선거전략 ▶국정 발목 잡기 이미지 등을 꼽고 있다.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였던 서울 동작을에선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49.9%로 정의당 노회찬 후보(48.7%)를 간발의 차로 물리쳤다. 수원병에선 정치초년병인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52.8%를 얻어 야당 대표 출신 거물인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45.0%)를 이겼다. 여검사 출신들이 대결한 수원을에선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55.7%)가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38.2%)를 크게 앞섰다.



 평택을에서도 신인인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가 이 지역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를 52.1%대 42.3%로 눌렀다. 자수성가형 지역토박이(새누리당 홍철호)와 광역단체장 출신의 거물(새정치연합 김두관)이 맞붙었던 김포에선 홍 후보가 53.5%로 김 후보(43.1%)를 앞섰다. 새정치연합은 수원정에서 박광온 후보가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를 누른 것 말고는 수도권(전체 6곳)에서 완패했다.



 충청권 3곳에서도 새누리당이 싹쓸이해 지난 6월 지방선거의 완패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충주에서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가 새정치연합 한창희 후보에게 압승을 거둔 것을 비롯, 대전 대덕(정용기 후보)과 서산-태안(김제식 후보)에서도 10%포인트 차 이상의 격차로 야당 후보에게 앞섰다. 이외에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선 새누리당 배덕광 후보, 울산 남을에선 새누리당 박맹우 후보, 광주 광산을에선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 나주-화순에선 새정치연합 신정훈 후보,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선 새정치연합 이개호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새정치연합이 수도권에서 정의당과 막판 후보 단일화까지 성사시켰지만 예상 외의 대패를 당하면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조만간 친노·486 등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 개최 요구가 터져 나올 것으로 보여 야당은 당분간 심각한 내분 상황을 겪을 전망이다. 완패가 확정되자 한 비주류 의원은 “지도부의 비민주적 당 운영이 선거 참패를 가져왔기 때문에 전면적인 당 재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세월호 참사 이후 휘청거렸던 박근혜 정부는 2기 내각 출범과 맞물려 새롭게 국정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해 “국정 안정을 이뤄 민생경제를 살려 달라는 민의가 반영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을 꼭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정하 기자

[사진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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