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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경제 살리기' 가 야당 해묵은 심판론 압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왜 역심판을 받았을까.



당내서도 "참사" … 새정치련 몰락 왜
"공천 실패가 판세 50% 이상 영향"
권은희 당선됐지만 광주 밖서 역풍
야권 단일화, 세월호 편승도 부메랑
"당 대표 물러나야 하는 상황 올 것"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본 7·30 재·보선의 키워드는 공천 논란이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야당의 공천 실패가 판세에 50% 이상 영향을 끼쳤다”며 “유병언 수사와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올라갔음에도 판세를 역전시키기가 좀처럼 어려웠다”고 말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도 “선거 전 전당대회를 치른 여당은 지지층 결집을 누린 반면 야당은 계파 나눠 먹기 공천으로 분열됐다”고 했다.



 실제로 새정치연합의 공천은 늘 논란의 중심에 섰다. 8일 새정치연합 허동준 전 서울동작을 지역위원장은 당에서 기동민 전 서울 정무부시장을 공천하자 기자회견장에 난입했다. 그가 “새정치연합은 패륜 정당이다. 안철수·김한길 대표가 책임지라”고 소리치는 장면은 TV로 생중계됐다.



 김·안 공동대표는 광주 광산을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천정배 전 의원 대신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공천했다. 지역 연고가 없는 인물을 공천하자 당내에서조차 비판이 일었다. 서울 동작을 출마를 준비하던 금태섭 전 대변인은 수원으로 보내려 했다. 당내에선 ‘참사’란 말이 나왔다.



 권은희 후보를 둘러싸곤 여야 논란이 치열했다. 새누리당은 권 후보가 남편 명의의 부동산 수십억원을 축소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 공천은 국정원의 댓글사건 수사 외압을 폭로에 대한 정치적 사후 뇌물”이라는 역공을 받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문제없다”고 했지만 수도권 여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당 내부에서도 나왔을 정도다. 결국 권 후보는 당선됐지만 광주 밖에서는 공천파동의 역풍이 불었다는 분석이다. 민영삼 포커스컴퍼니 전략연구원장은 “당선이 확실한 광주 광산을에서도 투표율 22.3%에 통진당의 득표율이 30% 가까이 되는 건 사람들이 새정치연합에 얼마나 실망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부분”이라며 “야당심판론에 대해 당 대표들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유병언 시신’ 발견을 반전의 기회로 삼았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에 초점을 맞춰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세월호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장외투쟁까지 병행했다. 선거 막판엔 정의당 등과 연합해 단일화 전략을 썼다. 동작을과 수원을, 수원정에서 단일화를 성사시키며 선거구도를 ‘전 지역 초접전구도’로 돌려 놨으나 여론은 따가웠다. 그러는 동안 새누리당은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무성 대표는 30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현재 최우선순위는 민생경제”라며 “국민께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 안정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원내 과반 의석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지역 유세 때도 늘 “민생경제 활성화가 새누리당의 핵심 키워드”라며 경제 회복을 약속했다. 결국 세월호 심판이란 프레임은 ‘경제 살리기’ 앞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세월호에 대해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는 와중에 유병언 문제는 오히려 야권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여기에 잘못된 공천이 끝까지 발목을 잡으면서 여권 지지자들은 투표장을 찾고 야권 지지자들은 발길을 돌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강태화·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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