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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은 김무성, 첫 행보는 탕평인사로 친박 끌어안기

김무성
90㎏을 오가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체중이 최근 80㎏ 초반대로 줄었다. 6·4 지방선거와 7·14 전당대회, 7·30 재보선을 거치면서다. 이 기간 동안 주말을 포함해 단 하루도 쉰 날이 없었다고 한다. 선거일인 30일, 그는 당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마친 뒤 병원을 찾아 영양제를 맞았다. 이번 재·보선 선거운동 기간 중에만 두 번째다.



'이정현 최고-유승민 총장' 유력
"유명무실한 당정협의 강화하고 청와대에 목소리 내기 시작할 것"

 김 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해 “서민들의 삶을 지금보다 더 편하게 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압승은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뜻이다. 이정현을 업어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이튿날부터 당무를 미뤄놓고 재·보선에 올인했다. 전당대회를 치른 지 2주밖에 안 돼 아직 ‘컨벤션 효과’가 남아있는 데다, 여당이 압승하면서 김 대표의 행보도 탄력을 받게 됐다.



 가시적인 첫 번째 조치는 당직 인선이 될 전망이다. 그간 김 대표는 “대탕평 인사를 통해 당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공언해왔다. 우선 여당의 불모지인 순천·곡성에서 이긴 이정현 당선자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앉힐지가 관심이다. 소외 지역 배려 차원에서 호남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인선해온 게 그간의 관례다. 김 대표의 한 참모는 “새누리당의 호남 대표 정치인이 된 이 당선자를 최고위원에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김 대표가 다른 최고위원들과 논의 후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 전 수석이 최고위원이 되면 ‘박심’(朴心)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며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친박 후보로 전당대회에서 2등을 한 서청원 최고위원과 공동 전선을 펴며 김 대표를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 대표와 이 전 수석 모두 당 사무처 출신으로 오랜 기간 같이 일해온 만큼 공개적인 파열음을 빚는 경우는 없을 거란 관측이 많다. 김 대표가 원내대표를 지내던 2010년, “호남 예산을 책임지라”며 이 당선자를 예결위원으로 임명하는 등 그를 도운 인연도 있다.



 당 3역 중 한 자리인 사무총장으로 김 대표는 ‘유승민 카드’를 만지고 있다. 대구(동을)가 지역구로 ‘원조 친박’ 이었다가 박근혜 대통령과 거리가 멀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 의원은 그러나 전당대회에선 영남권 신공항 문제 등으로 김 대표의 경쟁자였던 서청원 의원을 밀었다. 김 대표 입장에선 대구·경북(TK)과 서청원 의원 지원세력을 동시에 끌어안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인 셈이다.



 인선 이후엔 당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탕평 인사로 당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그 다음엔 정부와 청와대를 향해 당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간 당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정부를 방관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확인된 만큼 당·청이 경쟁적 협조 관계 속에서 민생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이란 전망이 많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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