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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전형 비중 65 → 84% 대학별 고사 비중은 줄어

올해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이 80% 이상으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논술과 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은 줄면서 내신 성적과 평소 학교생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까지 1·2차로 나눠 실시하던 수시모집이 한 차례로 통합되면서 더욱 신중한 입시 전략이 요구된다.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24만1488명 뽑아 사상 첫 감소
모집 시기는 한 차례로 통합
7230명 선발 지역인재전형 신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30일 발표한 ‘2015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24만1448명으로 전체 모집인원(37만364명)의 65.2%다. 지난해 25만1220명(66.4%)보다 9772명 줄었다. 정부가 논술과 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를 폐지·축소토록 유도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수시 인원이 감소했다. 김도완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은 “올해부터 공교육정상화 기여 대학에 재정 지원을 하면서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큰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줄었다”고 말했다. 원서접수는 9월 6~18일 중 4일 이상 학교별로 실시하고 합격자는 12월 6일까지 발표된다.



 올 수시에선 선발 인원 중 53.5%(12만9124명)를 일반전형, 나머지 46.5%(11만2324명)를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어학 등 특정 전형 요소 중심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엔 지역인재전형이 신설됐다. 올 초 발효된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의대와 치의대, 한의대는 해당 지역 고교 출신자를 정원의 30%(29개교 461명)까지 뽑는다.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되는 전체 인원은 67개교 7230명이다. 일반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논술·면접·적성·실기 등 다양한 전형 요소를 대학별로 자율 반영한다. 다른 전형요소 없이 학생부만을 평가하는 전형(학생부 100% 반영)이 있는 대학은 지난해 79곳에서 86곳(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늘었다.



 논술 실시 대학은 28곳에서 29곳으로 증가했지만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17명 감소한 1만7417명이다. 서울대가 논술을 폐지하고 고려대(139명), 성균관대(144명), 연세대(83명) 등 주요 대학들이 모집인원을 줄였기 때문이다. 적성검사 실시 대학은 지난해 30개교(1만9420명)에서 올해 13곳(5835명)으로 급감했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반영하던 우선선발이 없어지면서 논술의 변별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학생부 중심 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 16만3042명(64.9%)에서 올해 20만3529명(84.4%)으로 크게 늘었다. 이 중 14만4650명은 내신 성적 중심의 교과전형이고 5만8879명은 비교과 활동 중심의 종합전형이다. 대입간소화정책에 따라 과거 교과우수자·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교과전형으로 통합되고, 입학사정관제는 종합전형으로 흡수됐다. 강화된 학생부 전형에선 자기소개서가 매우 중요하다. 이성권 대진고 교사는 “외부 수상실적 등을 적을 수 없기 때문에 자기만의 독특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며 “스펙을 나열하기보다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느끼고 배운 점을 상세히 설명하라”고 조언했다.



 신설된 지역인재전형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국 단위 모집 전형보다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이 낮을 전망”이라며 “지방 상위권 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으로 의학계열에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말했다. 1·2차로 나눠 실시됐던 수시전형이 한 번으로 통합된 것도 수험생이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수능 이후에도 2차 수시 원서접수가 가능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보험용 지원’이 불가능하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대학과 학과 선택 시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모의고사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 안정권과 상향 지원을 적절히 배분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지난해처럼 6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산업대학·전문대·KAIST(한국과학기술원)·GIST(광주과학기술원)·경찰대 등의 지원은 횟수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시 합격자(최초 및 충원 포함)는 정시모집과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대교협은 대입 상담 경험이 풍부한 교사 등 210명을 확보해 상담전화(1600-1615)를 운영한다. 또 7월 31일~8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130개 4년제 대학과 ‘수시모집 대입정보 박람회’를 개최한다.



윤석만·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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