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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직의 바둑 산책] '6전 6패' 중국 벽 넘어라 … 칼날 세운 한국 바둑

2012년 12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결승 제3국에서 이세돌 9단(오른쪽)이 승리한 후 구리 9단과 복기하고 있다. [사진 사이버오로]


한국의 반격인가, 중국의 수성인가.



 ‘2014 삼성화재배’가 8월 1일 첫 경기에 들어간다. 올해로 19회째, 내년이면 20세 성년이 되는 대회는 6일까지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통합예선을 치르면서 5개월의 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삼성화재배는 참가 인원이 역대 최대인 362명이다. 국가별로는 한국 221명, 중국 87명, 일본 25명, 대만 16명, 기타 13명이다. 관심의 초점은 한·중 대결이다. 최규병(51) 9단은 “올해 들어 한·중 바둑계 최대 각축장이 펼쳐지고 있다. 서로 간에 결사적인 분위기가 엿보인다”고 말할 정도다.



 지난해 세계바둑은 중국의 독무대였다. 한국은 여섯 번의 세계대회(개인전)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중국에 우승을 빼앗겼다. 중국은 단체전인 농심배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물론 올 3월의 제4회 초상부동산배 한·중 대항전에서는 한국이 7대7로 우승(주장전 우승이 우승 결정)했지만 이벤트 기전이라 큰 비중을 둘 수는 없다. 한·중의 실제 경쟁력은 토너먼트 기전에서 비로소 드러난다.



 올 5월 한국은 국가상비군을 창설하고 바둑리그를 강화하는 등 제도를 정비하고 바둑문화를 쇄신했다. 그 후 2개월 한국 바둑은 빠르게 기운을 회복하고 있다. <표 참조>



 특히 이번 달 바이링배에서의 성과는 한국에 고무적이었다. 진시영(25) 6단과 안국현(22) 5단이 처음으로 세계대회 8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진 6단은 올 초 LG배를 우승했던 퉈자시(23) 9단을 물리쳤다. 안 5단은 중국랭킹 8위 왕시(王檄·20) 9단을 꺾었다. 중간 허리층이 중국에 비해 엷은 한국이기에 이들의 활약은 더욱 돋보인다. 진 6단은 한국 랭킹 27위이고 안 5단은 21위다.



 최 9단은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 다들 눈빛이 살아 있다”며 요즘 바둑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이 바둑판 앞에 앉아 있는 한 한국의 프로들은 모두가 한 울타리 식구임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료의 성장은 자신에게도 격려가 된다.



 삼성화재배는 그간 오픈전과 상금제를 채택함으로써 한·중·일 경쟁을 촉발시켰다. 이번 통합예선을 마친 다음 달 25~28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32강 본선 개막식이 열린다. 결승전은 12월 8~11일 중국 시안(西安)에서 진행된다.



 문용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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