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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맞게 앞뒤 바퀴에 힘 배분 … 세단에 안정감을 더하다

최근 4륜구동 시스템은 전자제어 방식을 통해 주행 상황에 따른 구동력 배분이 가능하다. 사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4MATIC-4’.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네 바퀴 굴림 방식은 과거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이제 4륜 구동은 승용차에서도 낯선 일이 아니다. 특히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선 다양한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4륜 구동의 장점이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독일 4개사가 한국에서 판매한 차 10대 중 4대(39%)는 4륜 구동 모델이었다. 4륜 구동 모델에 대한 자부심이 큰 아우디는 전체 판매의 75%가 4륜 구동이었다. 네 바퀴를 동시에 굴려서 달린다는 점에서는 4륜 구동이 모두 같지만, 실제 달리기를 해 보면 제조사마다 성격 차이가 확 난다.

 ◆아우디 콰트로=1986년 핀란드 카이폴라에서 아우디 100 CS가 4륜 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장착하고, 40도에 가까운 눈 덮인 스키 점프대를 거꾸로 올라갔다. 콰트로는 네 바퀴 모두가 기계적으로 제어된다. 그래서 센서 값을 계산하는 전자제어 방식보다 반응이 빠르다. 앞바퀴와 뒷바퀴에 구동력을 40대 60으로 배분한다. 후륜 구동의 민첩성과 4륜 구동의 안정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다.

 ◆BMW x드라이브=BMW의 4륜구동 시스템은 엑스드라이브(xDrive)라 불린다. 가장 큰 특징은 주행 상황에 따라 앞바퀴와 뒷바퀴의 구동 배분을 0~100%, 100~0%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구동력이 필요한 바퀴로 빠르게 동력을 전달해 주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좋다. x드라이브는 SUV인 X 시리즈에 기본으로 장착되며 3·5·6·7시리즈 등의 다양한 모델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4매틱=최초의 자동차를 탄생시킨 브랜드답게 벤츠의 4륜 구동 시스템인 4매틱(MATIC)의 역사는 깊다. 구조를 단순하게 만들어 고장 가능성을 낮추고 정비 편의성을 끌어 올린 것이 특징이다. 4매틱은 트랙션 컨트롤인 4ETS와 차체 자세를 제어하는 장치인 ESP의 연동으로 작동한다. 또 각 센서에 전달된 바퀴의 속도와 각도를 바탕으로 기능을 제어하기 때문에 안전에 많은 신경을 쓴 시스템이다.

 ◆현대차 H트랙=현대차가 지난해 말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공개한 4륜 구동 시스템이 에이치트랙(HTRAC)이다. 주행 조건에 따라 전·후륜의 구동력을 자유롭게 배분한다. 또 코너링 때 안쪽 바퀴와 바깥쪽 바퀴의 구동력을 제어하는 기능이 있다. 일반 주행에서는 앞·뒤 구동력을 4대 6으로, 오르막 길에서는 3대 7로 변경할 수 있다. 험로를 빠져나올 때는 앞바퀴에 90% 이상의 힘을 몰아줄 수도 있다.

 ◆포르셰 PTM=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셰도 4륜 구동 시스템을 자주 이용한다. 다른 브랜드와 다른 점은 초점이 더 빠른 달리기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PTM은 평소에는 후륜 구동 방식에 가깝게 뒷바퀴에 95%의 동력을 전달한다. 하지만 급격한 코너링이나 바퀴의 미끄러짐이 감지될 때 앞바퀴의 구동력을 40%까지 높여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911이나 파나메라 등에도 옵션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페라리의 4RM=페라리가 사용하는 4륜 구동시스템에는 변속기가 2개 붙는다.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후륜에, 2단 변속기(PTU)는 엔진 앞에 위치하는 방식이다. 이런 구조를 사용하면 구동력을 나눠주는 센터 디퍼렌셜과 드라이브 샤프트가 필요 없게 된다. 이는 구조를 단순하게 하고, 차 무게를 줄여준다. 앞바퀴는 2단 변속기가, 뒷바퀴는 7단 변속기가 담당한다. 7단 변속기의 5~7단 구간에선 2단 변속기가 작동하지 않아 후륜 구동이 된다.

 ◆진화하는 4륜 구동=보편적인 4륜 구동 시스템은 앞뒤로 구동력을 배분한다. 하지만 닛산·미쓰비시·혼다 등이 개발한 시스템은 뒷바퀴에 몰린 구동력을 좌우로 배분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다만 아직은 가격이 비싸서 고성능 모델에만 제한적으로 장착되고 있다. 스웨덴 할덱스가 개발한 4륜 구동 시스템은 가격 부담을 최소화한 시스템이다. 평상시에는 앞바퀴에 90% 수준의 힘을 보내다 미끄러짐이 감지될 때 뒷바퀴로 구동력을 보내 안정감을 되찾는 형식이다.

김선웅 오토뷰 기자, 김기태 오토뷰 PD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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