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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Report] M&A와 이미지 쇄신, 투 트랙으로 성장판 두드린다

불법 대출과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홍역을 앓은 금융지주사들이 잇단 인수·합병(M&A)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저금리로 은행 수익이 악화되면서 M&A를 통해 비은행 부문의 수익 비중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라는 대어를 낚은 NH농협금융지주는 오는 12월 31일 우리투자증권과 농협증권을 합병해 ‘NH우투증권’을 출범할 계획이다. NH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의 브랜드 경쟁력을 고려해 정한 상호”라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이로써 4대 금융그룹으로 진입하게 됐고, 포트폴리오 내 비은행 비중을 33%로 늘렸으며, 금융그룹의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인 ‘유통-제조-운용’ 3대 부문에서 경쟁우위의 역량과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KB캐피탈 인수에 이어 LIG 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 KB금융지주는 자산규모 400조원 돌파 및 12개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다지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KB생명보험에 더해 손해보험업계 선도업체인 LIG손보를 인수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돼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그룹 수익성 강화의 추동력을 얻게 됐다. 이로써 특히 은행에 편중됐던 이익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엔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해 KB캐피탈로 이름을 바꾸고 계열사로 편입했다. KB캐피탈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여신전문금융업체로 특히 자동차 금융 분야에서 적극적 제휴전략을 통해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KB캐피탈은 KB금융 편입 이후 두 달여 만에 소개영업에서 9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다.

사회공헌과 창업 지원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서는 것도 최근 금융지주사들의 트렌드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미국 다우존스가 발표한 DJSI월드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World)에 편입됐다. DJSI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수로 재무정보뿐 아니라 윤리경영·사회공헌도·고객관리·환경보존성과·이해관계자 참여 등 다양한 가치들을 종합해 회원사를 선정한다.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23개 기업 중 333개이며, 은행은 바클레이즈·ANZ 등 23개다. 국내에선 신한금융그룹이 유일하다. 신한지주는 또 올 1월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된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순위로 선정됐고, 2013년도 지배구조 우수기업 평가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성장사다리펀드·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스타트업 윈윈펀드’를 결성했다. 참여사는 창조경제 활성화와 벤처·창업자금 생태계 강화를 위한 공동 벤처펀드 결성을 위해 지난 5월 공동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15일 하나은행·외환은행 100억원, SK텔레콤 1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200억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20억원 등 총 420억원을 출자해 조합 결성을 마쳤다.

이 펀드는 금융회사와 대기업의 전문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벤처기업에 경영·재무·마케팅·디자인·생산 등 컨설팅을 제공하고, 중기(中期) 이후 단계에 필요한 금융 제공, 상장 및 M&A 자문 등에 이르는 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할 예정이다. 출자자들의 출자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일반 스타트업 펀드와 다르다고 하나금융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운용사에만 의존하던 기존 벤처 투자와 달리 출자자들은 ‘성장지원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투자회사의 현황에 대한 주기적 점검 ^출자자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 논의 ^투자회사에 대한 향후 지원 방안 수립·실행·점검을 담당한다.

우리금융그룹은 2012년 전 계열사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공익법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출범 3년차인 올해 재단은 다문화 가족과 그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과 교육 프로그램 지원, 복지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다문화 초등학생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재단 출범 이후 6차례에 걸쳐 1506명에게 8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다문화 가족에겐 올바른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금융 교육을, 결혼이민 여성에겐 금융·재테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서울시와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5년간 20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또 서울시와의 협약을 통해 결혼이민 여성의 학비 및 다문화 자녀 장학금을 지원했고, 결혼이민 여성의 취업·창업 교육비 지원과 다문화 자녀를 위한 부모나라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7월부터 외환송금 수수료 및 환전 우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또 지난 19일 우리금융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다문화 가족 합동결혼식 ‘우리웨딩데이’를 개최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중국·캄보디아·필리핀·태국 등 5개국 출신 다문화 가정 10쌍이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주례로 식을 올렸다.

KB금융그룹 역시 지난해 9월 출시한 ‘KB 착한대출’이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저신용 고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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