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후 7시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두사람을 검거했다. 현재 경찰은 이들을 인천 광역수사대로 압송 중이다.
경찰은 “비어있던 오피스텔에서 수도세와 전기세가 계속 나오는 것이 수상해 이 오피스텔을 급습해 유씨와 박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피스텔 문을 잠그고 안 열어줘 1시간 동안 설득했다”며 “현장에서 5만원 권으로 1천만원이 넘는 현금이 나왔다. 컴퓨터는 사용을 안해 먼지가 쌓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수사를 피하기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 전 회장 부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 중인 양회정(56)씨와 김명숙(59·여)씨, 박수경(34·여)씨가 이달 말까지 자수할 경우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