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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 주말에 가볼만한 '도시 야경' 명소 8






















 
무더위와 열대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말, 도심 속 야경 여행을 떠나보자. 탐스러운 야경과 낭만은 필수. 든든히 배를 채워줄 야식까지 마련돼 있다. 광주 남한산성에서 출발해 전라남도 목포까지, 한국관광공사가 ‘도시 야경’을 주제로 7월에 가볼 만한 곳 8곳을 추천했다.

세계유산인 성곽에서 야경에 취하다, 남한산성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의 야경은 숨겨진 백미다. 한낮에 산성 유적 사이를 걸으며 둘레길이 선사하는 여유를 만끽했다면, 해질 무렵에는 산성에서 바라보는 밤 풍경에 취해보자. 야경 감상 최고의 포인트는 서문 성곽 위다. 서울 시내가 어둠에서 벗어나 은은한 조명으로 뒤덮이는 변화상을 볼 수 있다. 서문까지 이어지는 탐방로는 평이해 가족 단위 여행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침괘정과 행궁 초입에는 식당과 카페가 있다. 산성 근처 '닭죽마을'에서 여름 원기를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도보로 즐기는 신라의 여름밤, 경주역사유적지구
경주는 야경이 은은히 빛나는 낭만적인 도시다. 어둠이 내리면 월성 지구와 대릉원 지구의 고분이 달빛과 조명 아래 부드러운 곡선을 드러낸다. 야경 여행은 조명이 들어오는 8시 전후에 시작하는 게 좋다. 첨성대, 월정교, 동궁과 월지(옛 안압지)가 조명을 받아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모습은 신라의 달밤의 하이라이트다. 천년 고도의 유적을 따라 야경 여행을 마친 뒤 막창으로 출출한 속을 달래면 좋다. 동대사거리 근처 막창골목의 노릇하게 구워진 막창은 경주의 별미다.

서울 도심을 바라보다, 서울시 종로구 낙산길
한양도성 낙산 구간은 흥인지문부터 혜화문까지 2.1km에 이른다. 성곽을 따라 낙산공원을 걸으면 서울 도심의 화려한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낙산공원에서 흥인지문까지는 내리막이라 걸음도 가볍다. 흥인지문 주변에는 먹거리 골목이 즐비하다. 광장시장의 마약김밥과 빈대떡, 신진시장 주변의 곱창골목과 닭한마리골목, 장충동 족발골목, 신당동 떡볶이골목도 가깝다.

야간 비행에 나선 비행사가 된 기분, 대구 앞산
대구 앞산전망대에 오르면 도시 전체가 발아래 펼쳐진다. 멀리 흘러가는 낙동강 물결이 붉은 빛으로 물들면 도시는 숨겨둔 오색 보석을 밤하늘 아래 꺼내 보인다. 앞산케이블카를 타면 전망대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이월드의 83타워도 대구 시내 야경 명소다. 기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버려진 철교를 새롭게 단장한 아양기찻길은 강변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다. 시원한 분수쇼가 펼쳐지는 수성유원지도 빼놓을 수 없다.

도시·섬·항구가 어우러진 바다의 야경,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창원시는 도시의 네온과 항구의 여유로움이 어우러진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포인트는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과 추산근린공원이다. 창동예술촌에는 1970~1980년대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골목 풍경이 숨을 쉬고, 돝섬해상유원지에는 한적한 숲길 산책로가 조성됐다. 마산어시장과 오동동 아귀찜거리에는 싱싱한 해산물과 풍성한 먹거리가 있다.

불빛으로 피어나는 ‘목포의 야경’,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의 야경을 보려면 유달산으로 가야 한다. 유달산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고하도와 목포대교 불빛은 일품이다. 유달산 천자총통 발포체험장에서 올려다보는 유선각 야경과 ‘춤추는 바다분수’ 역시 목포 야경의 백미다. 목포 야경을 즐긴 다음날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구 목포 일본영사관, 경동성당, 양동교회, 목포정명여자중학교 구 선교사 사택, 목포 구 청년회관 등 목포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를 돌아보면 좋다.

밤의 열기 가득한 도시의 야경,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는 화려한 대전의 밤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2013년 개장한 스카이로드에서는 매일밤 환상적인 영상쇼가 열린다. 보문산전망대와 대동하늘공원에서 바라본 도시 야경이 아름답다. 엑스포다리도 색다른 야경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소제동 철도 관사촌과 옛 충청남도청은 대전을 대표하는 근대 역사 문화 공간으로 한번쯤 들릴만 하다.

통합 청주시의 저녁 풍경 전망대, ‘수암골 전망대’
2014년 7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이 청주시로 통합됐다. 일몰과 야경 명소로 손꼽히는 청주시 수암골 전망대는 새로운 관광지로 뜨는 곳이다. 2007년 충북 예술인들의 공공 미술 프로젝트로 변화가 시작된 수암골은 드라마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등의 촬영장소다. 여름 저녁에는 선선한 산바람을 찾아 전망대를 찾는 이들이 많다. 수암골과 청주시의 저녁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청주 사람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성안길과 육거리종합시장, 서문시장 등도 추천한다.

배재성 기자
사진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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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