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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후보단일화…나경원 vs 노회찬 여론조사 결과는

7ㆍ30 재·보선의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동작을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판세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관계자는 25일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따라오긴 하겠지만 대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23일 양자 구도를 가정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대결은 44.5%(나) 대 34.4%(노)로 나 후보가 10.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참여층에선 나 후보 47.6%대 노 후보 36.3%로 격차가 11.3%포인트로 조금 더 벌어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나 후보 27.2% 노 후보 45.4%, 30대 30.8%(나) 대 44.2%(노), 40대 35.6%(나) 대 46.8%(노) 등 40대 이하에선 노 후보가 앞섰다. 반면 50대 61.0%(나) 대 22.7%(노), 60대 이상 70.%(나) 대 12.3%(노) 등 50대 이상에선 나 후보가 절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 조사는 유선 RDD 500명과 무선패널 200명을 통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최대 ±3.7%포인트다. 응답률은 12.5%였다. 조사내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 게재됐다.

이와관련 새누리당은 동작을의 후보단일화를 ‘국민기만’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서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작구 야권 단일화는 정도에 맞지 않고 당의 지지자와 국민을 우롱하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며 “정당이 선거를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 정당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고 그 정당의 미래 역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의당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가 된 이후엔 숨어있던 야당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부터 진짜 승부가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회찬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의 사퇴는 당 대 당 차원의 협상이 아닌 우발적인 사퇴”라며 정치공학적 단일화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성사이후 거리의 유권자들 사이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숨어있던 야권 표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며 단일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노동당 김종철 후보와도 추가적인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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