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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통합시청률…과연 1위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오는 9월부터 거실 TV 외에 스마트폰·PC 등 뉴미디어를 전부 포함한 통합시청률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존 TV 시청률 집계가 새로운 미디어 환경 속 프로그램 인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방통위는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각 방송사와 광고업계, 학계 관계자들을 불러 통합시청률 도입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방통위는 올 상반기(1~6월) 시청자가 N스크린을 얼마나 이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부 케이블방송과 IPTV의 VOD(다시보기)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했다. 그 결과 VOD 이용시간 순위는 SBS, MBC, KBS2, JTBC 순으로 나타났다. JTBC는 압도적인 수치로 유료방송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tvN과 KBS1이 따랐다.

본방 시청시간과 비교해 VOD 시청시간의 비율이 높은 프로그램은 JTBC의 ’마녀사냥‘과 ’밀회‘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사전조사에서 빠진 CJ케이블과 C&M, LG유플러스 IPTV의 VOD까지 감안할 경우, ‘마녀사냥’은 이 프로그램을 본 100명 중 97명이 본방이 아닌 다시보기를 통해서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VOD 시청자가 본방 시청자의 약 33배다. '밀회' 역시 VOD 시청자가 본방 시청자의 15배였다. 당장 VOD 시청만 포함해도 기존 시청률의 10배가 넘는 통합시청률도 나올 수 있다는 게 방통위 측 설명이다.

곽혁 한국광고주협회 상무는 "통합시청률을 이용해 보다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고삼석 방통위원은 “통합시청률이 시장에서 안착될 때까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봉지욱 기자 bongga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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