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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연일 최고치 과열 논란 … "닷컴 버블 때와는 달라"


23일(현지시간) 미국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1987.01)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가가 오른다고 마냥 좋아하기는 힘들다. 자산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다. 8일 뉴욕타임스(NYT) 1면에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자산 가격 상승, 경제에 위험 드리우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비관론자들은 자산 시장 버블과 과열에 따른 급락을 우려한다.

 하지만 2008년 거품 붕괴를 예견했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의 시각은 좀 다르다. 그는 15일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칼럼에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와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비교할 때 “최근 경기 과열에 대한 시장의 경고가 나오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근거로 든 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전세계지수(All Country World Index)’다. 그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현재의 상황이 정보기술(IT) 버블이 한창이던 1999년과 글로벌 자산 거품이 커졌던 2007년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6월 19일 MSCI 전세계지수(ACWI)가 429.80을 기록하며 2007년 10월 31일의 역대 최고치(427.63)를 깼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자산 시장 과열로 판단할 근거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MSCI 전세계지수는 전 세계 46개국 2446개 종목을 반영해 만든 세계 주가지수다. 지수를 구성하는 46개국에는 선진국과 신흥국이 각각 23개국씩 포함됐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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