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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승엽, 40일 만에 또 3연타석 홈런

프로야구 삼성 이승엽(38·사진)이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30홈런을 정조준했다.

 이승엽은 24일 부산에서 열린 원정경기 2회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홍성민의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4회 무사 1루에서는 높은 직구를 왼쪽으로 밀어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전날 롯데전 마지막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때린 이승엽은 3연타석 홈런을 이어갔다. 6월 17일 인천 SK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3연타석 홈런. 이승엽 개인 통산 4번째, 프로야구 역대 36번째 기록이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고민했던 이승엽은 특유의 몰아치기를 뽐냈다. 3연타석 홈런 뒤에도 2루타 두 개와 단타 한 개를 때려내며 타율을 단숨에 0.306로 끌어올렸다.

삼성은 5타수 5안타 7타점을 올린 이승엽을 앞세워 1-17 대승을 거두며 후반기 3연승을 달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이승엽은 최형우·박석민·채태인 등 후배들에게 중심타선을 양보하고 주로 6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그는 6번타자에 걸맞게 짧고 간결한 스윙으로 바꿨다. 안타가 많아지자 홈런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서 돌아온 첫 해인 2012년 21홈런을 때린 이승엽은 지난해 13홈런으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81경기 만에 22개를 때렸다. 이틀 동안 홈런 3개를 몰아치며 박병호(30개)·강정호(26개·이상 넥센)에 이어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

 현재 페이스로 시즌 128경기를 마치면 이승엽은 35홈런을 때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역대 최고령 30홈런 기록(2001년 롯데 호세·36세 33홈런)을 이승엽이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2003년 삼성 양준혁이 34세에 33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승엽은 “오늘 모처럼 기분이 좋다. 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쳤기 때문에 홈런 기록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5안타를 때린 게 더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SK의 새 외국인 투수 밴와트는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동안 볼넷 없이 3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7-0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에서 LG는 8회 이병규(등번호 7)의 3점 홈런에 힘입어 KIA를 6-2로 이겼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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