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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는 한·미 동맹 뿌리 … 위대한 희생, 양국 젊은이들 배워야

에드워드 로우니(97·사진) 미군 예비역 중장은 한국전쟁의 산증인이다.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 6월 25일 일본 도쿄의 극동군사령부에서 더글라스 맥아더 사령관에게 북한군 남침을 처음으로 보고했던 당직 장교다. 이후 맥아더 사령관의 참모로 인천상륙작전을 기획했고, 흥남철수작전에도 참여했다. 당시 한국과의 인연으로 로우니 전 중장은 지금도 아리랑을 기억한다. 거동은 불편하지만 하모니카로 아리랑의 한 소절 정도는 연주할 수 있다.

 국가보훈처 주최로 오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61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로우니 전 중장은 본지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전쟁은 한·미 양국의 젊은이에게 ‘잊혀진 전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에드워드 로우니 전 미군 중장(오른쪽)이 한국전쟁 당시 서부전선 최전방이었던 김포 애기봉을 방문해 국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한국전쟁이 왜 중요한가.

 “한국전쟁이 한·미 관계의 기초가 됐기 때문이다.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많은 미국인들이 희생했다. 한국은 이를 기억하고 있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한·미 관계가 단단해졌다.”

 - 양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전쟁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 젊은이들은 한국전쟁을 배워야 윗세대의 위대한 희생을 깨달을 수 있다. 북한이 왜 한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도 인식할 수 있다. 미국 젊은이들 역시 한국전쟁을 아는 게 중요하다. 한국전쟁은 그 자체로 미국 역사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을 배워야 한·미 관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게 된다.”

 - 인천상륙작전과 흥남철수작전에 모두 참여했는데.

 “인천상륙작전 당시 본토의 군 수뇌부는 작전이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크게 반대했다. 하지만 맥아더 장군이 강행해 성공시켰다. 해상으로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철군시킨 흥남철수작전 땐 나도 사선을 오갔다. 당시 병사 2명과 함께 해변에 고립됐다. 제임스 도일 당시 미 해군 중장은 내가 전사했다고 여겼는데, 다행히 미군 정찰기가 우리를 발견해 중공군의 사격을 뚫고 귀환할 수 있었다.”

 - 한국 내 일부 단체가 맥아더 사령관을 폄하했는데.

 “그런 보도를 접하고 실망했다. 맥아더 사령관은 위대한 군인으로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이다. 인천 상륙이라는 탁월한 작전을 성공시켰을 뿐 아니라 한국을 사랑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로우니 전 중장은 “방한 기간 중 고 이재전 전 중장의 부인과 자녀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신인 한·미 1군단 초대 군단장을 지냈는데 당시 이 전 중장은 부군단장이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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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