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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혈당 분석 '스마트 렌즈' 개발

국내 연구팀이 콘택트렌즈에 삽입하는 혈당분석 센서(사진)를 개발했다. 세계적 IT기업인 구글이 시제품을 선보인 ‘스마트 콘택트렌즈’와 같은 개념이다. <중앙일보 7월17일자 E3면> 하지만 연구팀은 “핵심 센서 기술은 구글보다 앞섰다”고 주장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계면제어연구센터 송용원 박사팀은 눈에 끼면 당뇨 여부와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는 콘택트렌즈용 센서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눈물 속에 든 글루코오스(포도당)를 모아 측정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지난 1월 시연 때 글루코오스 용액을 사용했다. 반면 KIST팀은 실제 눈물에 포함된 미량의 글루코오스를 모아 빠르고 정확하게 농도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구글 렌즈가 비(非)배터리식인데 반해 KIST는 눈꺼풀이 렌즈를 건드리면 렌즈에 삽입된 박막 배터리가 충전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연구를 주도한 송 박사는 “핵심인 센서 기술과 안정적인 전력공급 방식은 구글보다 앞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최근 세계 2위의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손잡고 “스마트 렌즈를 5년 내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송 박사도 “상용화에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IT 공룡과 국내 연구팀 사이에 숨가쁜 ‘시간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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