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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포커스] IAEA 대표단 초대해 '원자력 쇄빙선' 보여준 까닭은…

1989년에 생산된 ‘소련’이란 원자력 쇄빙선은 2017년경에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로스아톰 공보실]
북극과 북극항로의 작업을 위해 러시아는 새로운 원자력 쇄빙선을 건조하고 있으며 기존의 쇄빙선도 운항이 재개된다.

러시아 북서지역의 콜스키 반도에는 원자력 쇄빙선 기지가 있으며 북극권에는 러시아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7월 초까지 이곳은 녹지이며 밤에도 해가 지는 일이 거의 없다. 산이나 높은 언덕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다.

러시아 쇄빙선 ‘야말’의 올해 첫 출항 하루 전날 승무원들과 알렉산드르 렘브리크 선장은 특별한 점검을 했다. ‘로스아톰’의 초대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이 무르만스크를 방문한 것이다.

알렉산드르 비치코프 IAEA 사무차장은 ”러시아가 IAEA 본부 상임이사국의 모든 공식 대표와 전문가들에게 러시아의 핵 및 원자력 기술이 평화적이며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절단은 일본, 베트남, 인도, 중국, 싱가포르, 남아공, 쿠웨이트, 이집트 등 15개국 대표로 구성됐다.

IAEA 사절단은 콜스키 원전도 방문했다. 콜스키 원전은 북극권에 건설된 최초의 원전으로 이미 40년동안 극한의 환경 속에서 정상 작동하고 있다. 사절단은 원자로와 기계설비를 점검하고 직원의 차폐기 작업 모습을 평가하기도 했다. 콜스키 원전은 액체 방사성 폐기물 가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유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6년 산업용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방사능 물질에서 비방사능 물질을 가려낸다. “현재 약 2000t의 비방사능 물질과 500ℓ의 방사능 물질이 분리됐다”고 바실리 오멜리추크 원전 소장이 말했다. 그는 또 “전에는 방사능, 비방사능 물질이 3500㎥가 배출됐었다”며 “이 가운데 비방사능 물질은 화학제품과 유리, 조명탄의 원료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이같은 제조 방식은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원전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IAEA 사절단은 원전의 응급 사고 상황 대처 능력도 살펴봤다. 원전의 사고 대응 능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다. 검사 결과 대응 모드 돌입 뒤 예비 디젤 발전기를 가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로스아톰플로트’의 뱌체슬라프 루크샤 사장은 IAEA 대표단에게 “북극에서 쇄빙선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송량도 현재의 150만t에서 1700만~180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무엇보다 야말 반도에서 대규모로 LNG 생산을 시작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러시아는 ‘노바테크’, 프랑스의 Total, 중국의 CNPC 등과 같은 유럽과 동남아 대형선박회사,운송회사와 긴밀한 호혜협력을 바탕으로 북극항로를 통한 국제 운송 활성화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자국과 이웃 국가들이 1년 내내 북극을 항해할 수 있고 북극항로를 효율적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차세대 원자력 쇄빙선 건조를 시작했다. 세 종류의 모델이 취역할 예정이다. 첫 모델은 이미 2013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발트 조선소에서 건조중이며 , 나머지 두 모델도 이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일반 원자력 쇄빙선 3대 건조에 40억 달러를 지원했다. 이 쇄빙선들은 2017~2018년에 운항할 예정이다.

원자력 쇄빙선 ‘소련’도 있다. 1 9 8 9 년에 생산돼 가동 중단됐다가 지금은 운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2 0 17 년경 북극항로를 항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러시아 원자력 쇄빙선 기지의 규모는 원자력 쇄빙선 5대,래시선(LASH,선박내에 거룻배를 실을 수 있는 배) 1대, 지원용 선박 4대를 수용할 수 있다.

최초의 원자력 쇄빙선 ‘레닌’호는 1959년부터 1989년까지 운항했다. 이후 무르만스크에서 보관돼 있다가 박물관에 전시됐다.

북극항로는 카르스키예 해협에서 베링 해협까지 러시아 북쪽 연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역이다. 옛소련 시절 북극해 연안 항구사이의 화물 운송을 위해 사용되다 최근에는 캐나다, 북서유럽, 동남아 국가 간 화물 운송로로 사용되고 있다. 북극항로 개발을 위해선 원자력 쇄빙선이 필수이다.

알렉산드르 예멜리아넨코프

본 기사는 [러시스카야 가제타(Rossyskaya Gazeta), 러시아]가 제작·발간합니다. 중앙일보는 배포만 담당합니다. 따라서 이 기사의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러시스카야 가제타]에 있습니다.

또한 Russia포커스 웹사이트(http://russiafocus.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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