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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포커스]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합의…'사우스 스트림' 프로젝트 탄력

2012년 12월 러시아 아나파에서 ‘사우스 스트림’ 가스관 첫 구간을 용접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AP]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를 우회, 러시아 남부에서 흑해를 경유 남ㆍ중부 유럽으로 운반하는 ‘사우스 스트림’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 러시아 최대 국영 석유ㆍ가스 회사인 가스프롬이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중순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회장이 크로아티아를 방문, 이보 이오시포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및 조란 밀라노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협상을 했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 스트림’ 가스관 지선의 크로아티아 내 건설 가능성과 ‘가스프롬’의 크로아티아 내 신규 가스전 개발권 입찰 참여가 교섭 대상이었다. 크로아티아 일간 노비 리스트(Novi list) 보도에 따르면 교섭에서는 ‘가스프롬 네프티’ 홀딩의 자회사가 크로아티아 국영 석유회사 INA의 자본에 참여한다는 합의도 이뤄졌다.

바딤 베데르니코프 투자회사 UFS IC의 분석 및 리스크 관리부 차장은 “헝가리 석유가스회사 몰(MOL)은 2013년 이미 크로아티아 국영 석유회사 INA의 자사 보유 지분 49.1%를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가스프롬도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 해 대륙붕과 크로아티아 내륙의 석유와 가스 채굴에 관심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국영 석유회사(이 회사의 지분 44.84%는 크로아티아 정부 소유이고, 나머지는 민간 투자자 소유)의 지분 49.1%를 매입하면 ‘사우스 스트림’ 가스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베데르니코 차장의 지적대로 ‘사우스 스트림’ 가스관의 현행 노선은 세르비아에서 출발해 헝가리를 거쳐 오스트리아로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가스프롬’이 INA에 대규모로 참여하게 되면 가스 판매시장을 확대할 수 있거나 심지어 헝가리 경유 가스관 건설 실현에 문제가 생기면 그 대신 크로아티아 경유 가스관 노선을 부설할 수도 있다.

2010년 3월 러시아와 크로아티아는 이미 크로아티아의 ‘사우스 스트림’ 프로젝트 합류를 전제하는 정부 간 협정에 조인한 바 있다. ‘사우스 스트림’ 프로젝트는 남ㆍ중유럽 국가들에 연간 63bcm의 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 건설사업이다. ‘사우스 스트림’ 가스관을 통해 수송되는 첫 번째 가스는 2015년 말 공급되며, 2018년에는 예정 수송능력인 연간 63bcm의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더욱이 2014년 전반기 결산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2013년 총 공급량보다 45% 더 많은 약 0.34bcm의 가스를 크로아티아에 공급했다. 한편 2013년 9월 ‘가스프롬’과 ‘LNG Croatia d.o.o.’는 천연가스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프로젝트 실현에 합의한 바 있다.

그리고 리 비르크 ‘인베스트카페’ 애널리스트는 “MOL과 INA 사이에 기업 지배구조를 둘러싼 분쟁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INA를 ‘우호 가격’에 매각하면 헝가리 회사 MOL에는 이익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2013년은 MOL에 힘든 한 해였다. 회사 순이익이 86% 줄었기 때문이다. INA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크로아티아의 석유 채굴량은 17%, 정유량은 9% 감소했다.

한편 ‘가스프롬 네프티’는 발칸 반도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INA의 지분 매입자로서 제격이다. 2009년 ‘가스프롬 네프티’는 발칸 반도에서 이미 석유를 채굴하고 있고 연간 730만 톤 규모의 정유소 두 곳을 보유하고 있는 세르비아 석유회사 NIS의 지분 51%를 4억4000만 유로에 매입했다. 또 330개 이상의 주유소가 ‘가스프롬 내프티’의 통제 아래 있다. ‘가스프롬 네프티’는 세르비아, 보스니아ㆍ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루마니아에서 ‘가스프롬’ 상표로 영업 중인 주유소 55개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INA 지분 매입 거래가 결렬될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메니지먼트 회사 ‘피남 메니지먼트’의 수석 전문가 드미트리 바라노프는 "유럽연합 밖의 투자자들에게 INA의 주식 매각을 금지하는 수정안이 크로아티아의 여러 법률에 도입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이전에 나왔다”고 상기시켰다. 바라노프는 “그럴 경우 러시아 기업들은 수정안이 법률에 도입되고 난 후에는 INA 주식을 인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알렉세이 롯산

◆사우스스트림(South Stream)=‘사우스 스트림’ 프로젝트는 흑해 해저를 거쳐 불가리아를 통과한 다음 세르비아와 헝가리, 슬로베니아를 경유해 이탈리아 북동부로 이어진다. 프로젝트 총예산은 160억 유로로 예상된다.

본 기사는 [러시스카야 가제타(Rossyskaya Gazeta), 러시아]가 제작·발간합니다. 중앙일보는 배포만 담당합니다. 따라서 이 기사의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러시스카야 가제타]에 있습니다.

또한 Russia포커스 웹사이트(http://russiafocus.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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