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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人 과학in] 바이오경제 시대의학ㆍ환경ㆍ농산물산업경쟁력 갖춰야

‘2030년 무렵엔 바이오 기술이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바이오경제(Bionomics) 시대가 시작될 것’이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미래예측보고서가 발간됐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바이오인포메틱스, 뇌와 기기를 연결하는 컴퓨터 인터페이스, 정밀 조준이 가능한 약물전달시스템, 지문·홍채를 이용한 바이오 정보보호기술 등 그 분야도 다양하다. 세계 경제 흐름은 IT산업에서 바이오산업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보다 빠르게 신산업을 개척할 수 있다. IT가 그러했듯 BT도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바이오 유망 분야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레드 바이오, 화이트 바이오, 그린 바이오 분야와 이들 및 다양한 분야를 접목한 바이오 융합분야가 그것이다.
레드 바이오는 혈액 색깔에서 연상할 수 있듯 의약기술을 의미한다. 질병의 진단·치료, 호르몬 치료, 바이오 신약개발, 줄기세포 이용 치료, 인공장기 생산이 여기에 포함된다.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제약업계의 비중은 높다. 그러나 해외 거대 제약사에 비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약해 해외시장 진출이나 신약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장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를 하얀색으로 바꾸듯 화이트 바이오는 바이오 에너지와 바이오 공정,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말한다. 전체 바이오산업 중 5% 정도밖에 안 되지만, 산업·환경 분야에서 이용 범위가 점차 확장되고 있다. 특히 매장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화이트 바이오 분야의 발전은 화석연료 수입 감소와 같은 경제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 바이오는 농산물 분야의 기술인데 바이오산업의 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유전자 변형 생물체인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를 비롯해 제초제나 바이러스 저항성 식물, 황금 쌀과 같은 건강기능식품도 여기에 속한다. 농·수·축산업 고도화를 이끌어 바이오경제 시대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보다 경쟁력이 취약한 편이다.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선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첫째로 개별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내외 기업의 협력을 확대해 첨단 기술과 해외 영업망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 둘째로 세계 수준의 원천·핵심·선도형 기술을 개발해 고부가가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가치사슬의 단계별 기술 이전 등을 활성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혁신적인 성과 확산을 위해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업 참여 방안을 마련하고, IP 관리 방안과 관련 규제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셋째로 유망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강화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소프트웨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세계적 수준의 ‘블록버스터’ 제품 출시 및 글로벌 마케팅 지원 시스템도 필요하다.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선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시장 실패의 위험부담 최소화를 꾀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바이오 경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유망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체계적인 경쟁력 확보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 또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기업의 기술혁신 노력도 더해져야만 한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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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