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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자금 빌릴 수 있게 할 것 ”

올 하반기부터 기술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술가치 평가 체계’가 본격화된다. 앞으론 경쟁력 있는 기술과 특허 등 무형자산만으로도 돈을 빌릴 수 있는 것이다. 문영호(56·사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정보분석연구소장은 30년간 기술가치 평가와 정보분석시스템 분야를 연구해 왔다. 그의 손을 거치면 모래알 같던 정보가 선별 과정을 거쳐 미래 유망 기술이나 첨단 육성 기술과 같은 ‘보석’으로 바뀐다. 기술가치 평가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도 문 소장이다.
 -기술가치 평가체계는 이전에 없던 제도인가.
 “기존에 기술신용보증기금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사실 기술만 갖고 돈을 빌려주는 것은 아니었다. 기술가치평가 체계는 기술 즉, 특허만을 보고 돈을 빌려준다. 특허 자체가 담보다.”
 -기술가치는 어떤 식으로 평가하나.
 “미국 생명공학 회사인 ‘제넨테크’가 에이즈 백신 기술을 갖고 우리나라에 ‘셀트리온’이라는 합작회사를 만들었다. 당시 넥솔바이오텍과 한국담배인삼공사 등은 투자에 앞서 한국기술거래소의 기술심사위원팀에 의뢰해 기술가치 평가를 벌여 시장 가치를 3000만 달러(약 300억원)라고 산정했다. 비즈니스 역량에서 기술이 갖는 가치는 보통 25% 정도를 차지한다. 기술가치 평가에는 여기에 기술의 시장성과 경쟁력, 해당 분야의 트렌드, 미래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기술가치 평가 제도의 효과는 뭔가.
 “궁극적으로 연구자들이 기술개발에 몰두하도록 유도해 건전한 연구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기술만 있다면 학생이든, 연구자든, 교수든 누구나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고 창업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
 -해외에선 가치판단 평가가 민간 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바람직한 정부의 역할은.
 “우리나라의 경우 기술가치 평가를 하기 위한 인프라가 아직 부족하다. 그래서 정부가 나서서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평가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겠다는 거다. 미래부는 출연연에서 수행하는 공공 연구성과물의 가치 평가를 시작하고, 자체 평가가 가능하도록 온라인평가시스템(STAR-value)을 보급한다. 금융위는 금융기관과 평가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기술정보 DB, 즉 TDB를 구축한다. 현재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에서 관련된 금융상품을 만들고 있다. 최종적으로 표준평가 모형과 매뉴얼을 보급해 은행 자체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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